1. 북한, 평양서 중국 대사관 설날 리셉션
– 북한과 중국이 설날을 맞아 평양에서 전통적 친선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전날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2026년 춘제(春節·설날) 리셉션에서 “중조(중북)의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잘 지키고 공고히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음.
– 왕야쥔 대사는 “중국은 조선(북한)과 함께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가 이룬 중요 공동인식(합의)을 잘 관철·이행하고, 중조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추동해 양국 인민을 행복하게 하면서 지역 평화·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 북한 측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최선임자로 리셉션에 참석.
– 강윤석 부위원장은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조중 수뇌상봉(정상회담)’으로 양국 쌍무관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올라섰다며 “새해에도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숭고한 의도에 맞게 조중(북중) 친선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중국 동지들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음.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강 부위원장은 “국제 형세가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조중 관계를 부단히 심화·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음.
–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리셉션에는 강 부위원장과 문성혁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박경철 문화성 부상, 김익성 외교단사업국 총국장 등 북한 당·정·군 책임자를 비롯해 북한 주재 중국 기업인·언론인·유학생과 화교 등 약 150명이 참석. 작년 설날 리셉션 당시 중국대사관이 발표한 참석자와 비교해보면 북한 측에서는 교육성 부상이 빠졌고, 러시아·베트남·몽골·쿠바·라오스·니카라과 외교사절이 참석했다는 언급도 올해는 없었음.
– 북중 관계는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복원의 물꼬를 텄지만, 회복 속도는 아직 더딘 것으로 평가. 다만 북한이 작년부터 관광 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북한 신의주로 연결되는 신압록강대교 연내 개통 의지를 피력하는 등 물적 토대가 있는 만큼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음.
2. 중국, 달라이 라마 비난하며 ‘2인자’ 판첸 라마 후원
– 중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대한 비판 기조를 이어가면서 ‘2인자’ 판첸 라마에 대해서는 공개적 지원과 예우를 강화하는 이중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음. 1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간체 중국공산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판첸 라마 기알첸 노르부를 만나 춘제(春節·중국의 설)와 티베트력 새해를 축하.
– 리 부장은 판첸 라마의 지난해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을 깊이 학습하고 사상·정치·행동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과 항상 높은 일치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음. 이어 “종교의 중국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티베트 불교가 사회주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 이에 대해 판첸 라마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를 확고히 지지한다”며 “국가 통일을 수호하고 민족 단결·종교 화합·티베트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적극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
– 티베트의 최고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중국 병합에 맞서다 1959년 인도로 망명해 히말라야 지역에 티베트 망명 정부를 수립하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어 왔음. 그는 최근 그래미상 오디오북 부문을 수상했으나 중국 정부는 이를 두고 “분열 세력을 미화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향해 ‘티베트 독립’을 꾀하는 분리주의자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에서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비난해왔음.
– 반면 서열 2위인 판첸 라마를 티베트의 지도자로 인정하며 정치적 후원을 이어가고 있음. 중국은 1995년 판첸 라마 선정 과정에 개입해 11대 판첸 라마로 기알첸 노르부를 일방적으로 지명한 뒤 그를 ‘애국 종교 인사’로 부각해왔음. 이를 두고 중국이 판첸 라마의 위상을 부각해 달라이 라마의 영향력을 희석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음. 특히 판첸 라마에 대한 정치적 지원 강화에 대해서는 달라이 라마의 고령을 고려해 향후 후계 구도를 둘러싼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관측도 제기.
3. 일본, 나가사키 앞바다서 중국 어선 나포
– 일본 정부가 규슈 나가사키현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40대 중국인 선장을 체포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 일본 수산청은 전날 나가사키현 고토시 메시마(女島) 등대에서 남서쪽으로 약 165㎞ 떨어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어선이 정지 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로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음.
– 이는 수산청이 2022년 이후 중국 어선을 억류한 첫 사례이며, 수산청의 올해 첫 외국 어선 나포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음. 중국 어선은 고등어와 전갱이 등을 잡는 선박으로, 나포 당시 선장을 포함해 1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음. NHK는 “수산청은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목적으로 일본 EEZ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음.
–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이 첨예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이번 사안이 양국 간 긴장을 더 고조시킬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 앞서 2010년에도 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해역에서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중국인 선장을 구금해 중일 갈등이 불거진 바 있음. 당시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통제, 일본 여행 축소 등 다양한 카드로 일본에 강한 압박을 가했고, 일본은 결국 중국인 선장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석방.
4. 라이칭더 “중국이 대만 병합시 일본·필리핀도 위협”
–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무기 도입을 추진 중인 대만 총통이 “중국이 만약 대만을 병합한다면 다음으로는 일본과 필리핀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음.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 청사에서 AFP와 인터뷰를 갖고 “대만이 중국에 병합된다면 중국의 팽창주의적 야심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음.
– 라이칭더는 “다음으로 위협받을 국가는 일본, 필리핀, 인도태평양의 다른 국가들이고 그 여파는 결국 미주와 유럽까지 닿을 것”이라며 “어떤 한 국가의 상황은 불가피하게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방예산 확대 필요성을 역설.
– 라이 총통은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무기 도입을 추진 중이나 야권 반발로 국방 예산 통과가 지연되고 있음. 그는 “우리는 항상 중국의 침략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에 좋은 날은 단 하루도 없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음. 그러면서 “대만의 자위 의지와 인도태평양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하기 위해 특별 국방예산을 제안했다”며 “우리의 경제 발전 수준을 고려할 때 이 예산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
– 라이 총통은 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포함해 중국군 수뇌부가 최근 대거 숙청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 라이 총통은 “중국은 약 200만명의 병력과 약 40명의 상장(대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현직에 있는 상장은 두 명뿐”이라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 이어 “이러한 변화가 대만에 대한 더 큰 위험을 가져올지는 우리의 방어 준비태세에 달려있다”고 말했음.
– 오는 4월 초 성사될 것으로 알려진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대만해협의 현상 유지에 도움이 되는 어떠한 대화와 협력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음. 그러면서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달 4일 통화하면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미국은 대만을 지지할 것이며 미국이 중국과 어떤 논의에서도 대만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음.
5. 태국 고등학교에서 10대가 총기로 교장 살해
– 태국 한 고등학교에서 10대 소년이 경찰로부터 탈취한 총기로 인질극을 벌인 끝에 학교 교장이 총에 맞아 숨졌음. 12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과 방콕포스트·카오솟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태국 남부 송클라주 핫야이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 17세 소년이 총기를 들고 난입, 이 학교 교장 사시팟 신사모손과 여학생 1명을 총으로 쐈음. 피격된 사시팟 교장과 여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총 2발을 맞은 교장은 과다 출혈로 이날 새벽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음.
– 용의자는 학교 근처 한 가정집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총기를 탈취, 학교로 달아났음. 이후 총기로 학생들을 위협, 약 300여명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 용의자가 처음 여학생을 인질로 붙잡자 사시팟 교장이 자신이 대신 인질이 되겠다고 나선 직후 용의자가 쏜 총 2발을 맞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음. 인질극이 약 2시간가량 계속된 끝에 경찰은 용의자에게 총을 쏘고 그를 체포. 경찰 총격으로 용의자는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음.
–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병원 정신과에 입원하는 등 정신질환과 마약 사용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격 동기를 조사 중. 이 학교는 페이스북에서 “비록 당신을 잃었지만, 당신이 남긴 추억과 선량함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사시팟 교장을 애도.
– 동남아에서 총기가 매우 많이 퍼진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태국에서는 총기를 이용한 대형 강력 사건이 간혹 발생. 2022년 10월에는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어린이집에서 마약 관련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0여명 등 37명을 살해하는 태국 현대사 최악의 대량 살인 사건이 벌어졌음. 작년 7월에는 방콕의 한 유명 시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마구 쏴서 시장 경비원 5명이 숨지기도 했음. 태국에서는 인구 7명당 1정꼴인 약 1천만 정의 총기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

6. 방글라데시 총선, 제1야당 연합 300석 중 209석 확보
– 2024년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퇴진한 이후 처음 치러진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옛 제1야당이 이끈 연합 정당이 압승.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과 방글라데시 민영방송 자무나 TV 등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이 이끈 연합 정당이 300석 가운데 209석을 확보. 방글라데시 의회는 모두 350석. 이 가운데 300석은 직접 선거로 뽑고 나머지 50석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여성 의원 몫으로 배분. 총리는 총선 결과에 따라 의회 다수당 대표가 맡음.
– BNP는 성명을 통해 “압도적 표 차로 승리했지만 자축 행진이나 집회는 열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전국 종교시설에서 국가를 위해 기도를 해 달라고 국민에게 촉구. 과반 의석을 훨씬 넘겨 압승한 BNP가 의회 다수당이 되면서 차기 총리로는 타리크 라흐만(60) BNP 총재 대행이 1순위로 꼽힘. 그는 방글라데시의 첫 여성 총리를 지낸 칼레다 지아 BNP 총재의 아들로, 영국에서 17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말 귀국. 라흐만 총재 대행은 빈곤 가정에 경제적 지원을 하고 부패를 척결하며 총리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하겠다고 공약.
– 이번 총선에서 BNP에 맞선 방글라데시 최대 이슬람주의 정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이하 자마트당)와 10개 연합 정당은 63석을 확보하는 데 그친 것으로 예측되자 패배를 인정. 샤피쿠르 라흐만(67) 자마트당 총재는 앞으로 무조건적으로 ‘야당 정치’에 매몰되지 않겠다며 “건설적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 하시나 정권을 무너뜨린 청년 운동가들이 이끈 국민시민당(NCP)은 자마트당과 연합했으나 후보자를 낸 지역구 30곳 가운데 5곳에서만 의석을 확보.
– 외신은 BNP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이번 총선이 오랜만에 방글라데시에서 진정한 경쟁이 펼쳐진 선거라고 평가. 이번 총선 투표율은 2024년 총선 당시 기록된 42%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임. 현지 언론은 등록 유권자 1억2천700만명 가운데 60% 이상이 투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 총선과 함께 진행된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찬성표가 70%를 넘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음. 이 개정안에는 총리 임기를 2선(최대 10년)으로 제한하고 단원제인 의회를 양원제로 바꾸는 내용 등이 담겼음.
– 이번 총선은 2024년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한 하시나 전 총리의 집권이 끝난 뒤 처음 치러지는 선거. 하시나 전 총리는 인도로 달아났고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음. 하시나 전 총리가 이끄는 옛 여당인 아와미연맹(AL)은 정당 등록이 정지돼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를 내지 못했음.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기소된 그는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 다카 법원에서 열린 궐석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에 3주 동안 벌어진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대 1천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
7. 인도 농민들, 전역에서 대미 무역합의 반대 시위
– 인도 농민 수천 명이 전국 곳곳에서 최근 발표된 인도와 미국 간 무역합의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음. 1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위는 전날 북부 하리아나주, 북동부 비하르주, 동부 오디샤주, 남서부 카르나타카주, 남부 타밀나두주 등에서 일어났음. 농민들은 시위 과정에서 무역합의안 모형을 불태우며 정부가 농민들과 사전에 협의도 안 하고 무역협상을 타결했다고 주장.
– 농민단체 100여곳의 연합인 SKM 측은 무역합의안이 시행되면 보조금을 지원받은 미국 농산물들이 인도에 대거 들어와 국내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농민 소득이 쪼그라들 것이라고 말했음. 한 농민 지도자는 합의안 시행으로 수많은 가난한 이들도 낮아진 관세 때문에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 수도 뉴델리 등 도시에서 일어난 시위에는 노동자들도 가세해 무역 합의뿐만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노동정책에도 반대 목소리를 냈음. 노동자들은 정부의 국영업체 민영화와 새 노동법 시행 등은 노동자 이익에 반하는 “사기”에 불과하다고 주장.
–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연방하원 의원들은 뉴델리 의사당 주변에서 별도 시위를 열어 농민들에 힘을 보탰음. 이들 의원은 ‘올가미 합의’, ‘농민들 말살하는 대미 무역합의’라고 적힌 펼침막을 든 채 모디 정부가 대미 협상에서 농민과 국내 산업의 이익을 포기했다고 비판.
– 인도가 지난해 2월부터 미국과 협상을 벌여 최근 타결해 발표한 무역합의안은 대부분의 인도 상품에 적용돼온 관세 50%를 18%로 인하하고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음. 인도는 또 미국의 모든 공산품 등에 대한 관세를 없애거나 낮추기로 했다. 합의안은 내달 중 서명될 예정. 농민들의 주장과 관련, 인도 정부 측은 낙농제품과 가금류, 쌀, 밀, 일부 과일, 채소와 같은 핵심 품목은 합의안과 무관하다면서 대미 협상에서 농민 이익을 보호했다고 주장.
8. 미군, ‘IS 소탕 거점’ 시리아 기지 철수
– 미군이 12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주요 주둔지였던 알탄프 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시리아 정부군에 이를 인계. 시리아 동남부의 알탄프는 이라크, 요르단 국경을 맞댄 요충지.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군의 협력을 받아 알탄프 기지를 장악하고 주변 지역을 확보했다”고 밝혔음. 시리아 국방부는 기지 부근 사막의 국경지대에 정부군 병력 배치를 시작했으며, 며칠 내로 국경수비대가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
– 미군의 중동 지역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도 별도 성명을 내고 “국제동맹군(CJTF-OIR)의 철수 계획에 따라 전날 알탄프 기지에서 미군 병력이 질서정연하게 철수를 마쳤다”고 확인.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미군은 IS 재기를 막기 위한 파트너 주도의 노력을 지원하면서, 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IS 위협에 대응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
– 미군의 철수는 시리아 정부와 갈등해온 쿠르드족 주축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이 지난달 정부군의 병력 흡수를 골자로 하는 포괄적 휴전안에 동의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 작년 4월 미국 국방부는 2019년 중동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참칭한 ‘칼리프국’이 붕괴한 데에 따라 시리아 내 미군 주둔지 통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시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2014년 국제동맹군은 미군 중부사령부 주도로 창설돼 IS 소탕전을 수행해왔음.
– 미군은 시리아 내전 기간 SDF를 지원하면서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전에 SDF를 참여시켰음. SDF 영향권에 있던 알탄프는 미군 작전의 거점이었음. 그러나 2024년 12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축출되고 내전이 사실상 마무리된 이후로 미군은 시리아 정부군을 새로운 작전 파트너로 삼았음.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친이란 무장단체가 역내 미군을 공격하자 시리아 주둔 미군을 한때 2천명 이상으로 늘렸다가 최근에는 약 900명까지 줄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