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추천기사

[아시아라운드업 20260209] 일본 자민당, 단독 개헌발의선 넘어 역대최다 의석 확보

1. 중국 역사공정 “문명 시작, 5천년 아닌 8천년 전”
–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국가 건설 과정에서 고고학의 역할을 강조하는 가운데, 중화 문명의 시작이 통상적으로 알려진 5천년 전이 아니라 8천년 전이라는 주장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음. 8일(현지시간)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명 고고학자인 중국 사회과학원 마스 학부위원은 지난해 말 중국사회과학망 게시글을 통해 기존 개념과 달리 천문학의 등장을 중화 문명의 시작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
– 마스 위원은 문명과 국가의 기원은 구분해야 한다며 고고학적 증거를 볼 때 중국 사회가 8천년 전 이미 농사를 위한 천문 관측과 정교한 시간 기록에 숙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음. 그는 중국 고전 주역에 나오는 “용이 밭에 나타나면 천하가 문명이 된다”는 표현은 천문학이 중화 문명의 시작임을 보여준다면서, 농사 시기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한 천문으로 ‘용성'(龍星)’의 움직임을 꼽았음. 그러면서 랴오닝성에서 발견된 8천년 전의 19.7m 크기 돌로 된 용이 이와 관련된 유물이라고 해석.
– 그는 또 허난성에서 나온 6천500년 전 원시종교 유물은 가장 오래된 별자리 지도 물증이라고 봤음. 이 유물은 조개껍데기로 용·호랑이·북두성 등을 표현했다는 것. 그는 수년 전부터 중화 문명이 8천년 전 시작됐다는 관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지난해 관련 내용을 담은 저서 ‘문명론’을 출간하기도 했음. 인민대 한젠예 교수도 중화 문명의 시작이 최소 8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이때 이미 천문학·수학·상징·음악 등 비교적 선진적 사고와 지식이 나타났다고 주장한 바 있음.
– SCMP는 이러한 주장으로 문명을 어떻게 정의할지를 둘러싼 논쟁이 촉발됐다고 전했음. 일각에서는 마 위원이 정치적 이유로 중국 문명의 시간을 늘리려 하다 보니 자의적으로 문명의 기준을 조정했다고 비판하고 있음. 문명으로 인정받으려면 문자와 금속제련, 도시화 등의 요소를 갖춰야 한다는 것. 한 익명의 중국 역사학자는 천문학은 높은 수준의 지식이 아니라면서, 문명 시기에 대한 평가는 공유된 정의에 근거해야 한다고 밝혔음. 고대의 천문 지식을 현대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써서는 안 된다는 것.
– 반면 중국 문명의 시작에 대한 연구는 중국의 자체적인 문명 개념에 근거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음. 중국은 2002년부터 ‘중화 문명 근원 탐사 공정’을 국가 차원에서 진행 중이며, 2020년 시작된 5단계 사업에는 29개 기관의 500여명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음. 중국은 사회주의 현대화국가의 전면적 건설 등과 관련해 고고학이 문화 건설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 보고 있으며, 역사적 자각과 문화적 자신감 강화, 중국식 현대화 추진 과정에서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한다는 입장.

2. 중국 호텔 객실 불법 촬영 영상 수천건 유통
– 중국 일부 호텔 객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통해 수천 건의 불법 촬영물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영국 BBC는 6일(현지시간) 중국 호텔 객실에서 촬영돼 음란물로 판매되는 수천 건의 몰래카메라 영상을 여러 사이트에서 발견했다고 보도. BBC는 18개월 동안 추적해 소셜미디어(SNS) 앱 텔레그램에서 홍보 중인 6개의 서로 다른 불법 웹사이트와 앱을 확인.
– 한 플랫폼 운영자는 객실에 총 180개 이상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홍보 문구를 내걸었고, 일부 텔레그램 채널 회원 수는 1만명에 달했다고 전했음. 또한 7개월간 불법 웹사이트를 정기 모니터링한 결과 카메라 54대로 촬영된 영상을 실제로 발견했고, 그중 절반은 실시간 중계 상태. 한 생중계 웹사이트는 월 450위안(약 9만5천원)의 이용료로 여러 객실을 볼 수 있었으며, 해당 영상들은 투숙객이 키 카드를 꽂자마자 촬영이 시작됐고 영상은 되감기나 내려받기까지 가능.
– BBC는 “통상적인 객실 점유율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그간 수천 명의 투숙객이 촬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부분은 자신이 카메라에 찍혔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라고 밝혔음. 호텔 투숙객들을 지켜보며 그들의 외모나 성적 행위를 평가하는 의견을 나누는 텔레그램 채널도 있었고, 불이 꺼지면 불만을 표출하거나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을 모욕하는 발언도 오갔다고 BBC는 설명. BBC는 구독자, SNS 사용자, 그리고 자체 조사를 통해 몰래카메라 중 하나가 중국 중부 정저우의 한 호텔 객실에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
– BBC는 이 같은 불법 촬영물 유통이 중국 내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된 약 12명의 종사자를 확인했다고 전했음. 중개업자 추적 과정에서는 BBC는 공급망 상위의 ‘카메라 소유자’가 존재하고, 이들이 카메라 설치를 주선하고 플랫폼을 관리 중이라는 사실도 드러났음. 불법 영상 유통은 상당한 수익 사업으로 나타났다. 멤버십 및 구독료를 기준으로 한 운영자가 작년 4월 이후 최소 16만3200위안(약 3천451만원)을 벌어들였다고 BBC는 추산. 이는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작년 중국인 평균 연소득 4만3377위안(약 917만원)의 3.7배에 달하는 금액.
– 중국 호텔 객실 내 불법 촬영 문제는 10년여 전부터 제기돼 왔으며, 정부도 작년 4월 호텔 소유주에게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한 바 있음. 그러나 BBC는 “중국 호텔 객실에서 촬영될 위험은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중국에는 몰래카메라 판매와 사용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있지만, 중국 최대 전자제품 시장인 선전 화창베이에서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

2026년 2월 3일 도쿄 인근 우라와에서 총선 유세에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3. 일본 자민당, 단독 개헌발의선 넘어 역대최다 의석 확보
– 일본 집권 자민당이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창당 이후 역대 최다 의석수를 확보하며 역사적 대승을 거뒀음. 자민당 압승을 주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자신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같은 강한 권력 기반을 구축하게 됐음. 벌써 다카이치 총리가 오랫동안 집권할 토대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옴. 9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이끈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465석 중 개헌안 발의선이자 전체 3분의 2인 310석을 상회하는 316석을 차지. 기존 의석수 198석과 비교하면 118석이나 늘었음.
– 이는 1955년 창당한 자민당이 나카소네 야스히로 정권 때인 1986년 총선에서 얻은 역대 자당 최다 의석 304석을 넘은 것. 단일 정당이 중의원(하원)에서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것은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처음.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보유하면 현재 여소야대인 참의원(상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재의결할 수 있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실상 독주할 수 있음. 아울러 자민당의 연정 상대인 일본유신회도 의석수를 36석 확보하며 여권 강화에 힘을 보탰음. 여당의 전체 의석수는 352석이며, 여당 의원 비율은 4분의 3을 넘는 75.7%.
– 반면 기존 의석수가 167석이었던 최대 야당 ‘중도개혁 연합’은 49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해 여당을 견제할 힘을 잃게 됐음. 종전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총선 직전 결성한 중도개혁 연합은 지역구 289곳 중 단 7곳에서만 승리. 입헌민주당 출신 노다 요시히코 공동대표는 사임 의사를 표명. 2024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제2야당 국민민주당은 종전 27석과 비슷한 28석을 얻었음. 우익 성향 야당 참정당과 인공지능(AI) 엔지니어 안노 다카히로가 세운 신생 정당 팀미라이는 각각 15석과 11석을 차지.
– 거대 정당 자민당이 승리한 주된 요인으로는 젊은 층까지 파고든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와 60% 안팎을 기록 중인 높은 내각 지지율이 꼽힘.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했을 당시에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으나, 그는 전국 유세를 다니며 ‘강한 일본’을 호소해 판세를 자민당에 유리하게 만들었음. 그가 유세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1만2천㎞가 넘었음.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가 성공을 거두면서 중의원과 자민당 내부에서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게 됐고, 향후 ‘책임 있는 적극재정’ 등 경제 정책과 보수적 안보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
– 일본 언론은 특히 ‘국론을 양분할 수 있는 사안’으로 꼽히는 매파적 외교·안보 정책을 다카이치 총리가 얼마나 과감하게 밀어붙일지를 주목. 아사히신문은 “국민의 신임을 얻었다고 본 다카이치 총리는 향후 ‘국론을 양분할’ 정책 수행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해설. 일본 정부는 이미 방위력 강화를 위해 3대 안보 문서를 연내에 개정하고, 무기 수출 관련 일부 규제를 올해 폐지하기로 했음. 나아가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육해공군 전력 보유와 교전권 부인 등을 규정한 헌법 9조 개정을 추진해 사실상의 ‘전쟁 가능 국가’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음.
– 이번 총선 이후 자민당과 유신회, 국민민주당, 참정당 등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세력의 의석수 합계는 개헌안 발의선을 훨씬 웃도는 395석이 됐음. 다만 자민당이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더라도 당장 개헌안을 발의하기는 어려운 상황.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의원뿐만 아니라 참의원에서도 3분의 2 이상 의원이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참의원은 여소야대 상태이기 때문. 다카이치 총리도 여당의 개헌안 발의선 확보가 확실해진 상황에서 NHK에 출연했으나 개헌에 대해서는 언급하진 않았음.

4. 일본 대문호 하루키 “아직 탐험할 공간 남아있어”
– 잠재의식의 세계에서 영감을 받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77)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 존재한다며 아직 글로 표현하지 않은 세계가 남아있다고 밝혔음. 하루키는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소설을 쓰는 것은 나 자신을 탐험하는 것”이라며 “나이가 들어도 아직 탐험할 공간은 남아있다”고 말했음.
– 1979년 일본에서 데뷔한 뒤 수많은 장·단편 소설을 발표한 하루키는 끊임없는 창작의 원천은 ‘잠재의식’이라고 밝혔음. 그는 “난 소설을 쓸 때마다 아마 잠재의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다른 세계로 들어간다”며 “난 그곳에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글로 쓴다”고 설명. 세계 문학계에서 거장으로 평가받지만, 그는 자신이 뛰어난 이야기꾼이거나, 문체가 뛰어난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음. 잠재의식과 현실이라는 두 세계에 오가면서 다른 세계의 이야기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이 자신의 유일한 능력이라는 것이 하루키의 주장.
– 그는 “난 천재도 아니고, 그렇게 똑똑하지도 않다”며 “하지만 난 그 세계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음. “계획 없이 써 내려가다 보면, 쓰는 동안 이상한 일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일어난다”는 뜻.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루키는 최근 심각한 질병에서 회복한 뒤 새 장편소설을 완성했다고 소개하기도 했음. 그는 한 달간 입원하면서 체중이 18kg이나 감소한 바 있음.
– 그는 병상에서 회복한 뒤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하루키는 안도했다고 털어놨음. 그는 “일종의 부활”이라며 “난 돌아왔다”고 말했음. 올여름 일본에서 출간될 새 장편소설에 대해 그는 주인공이 여성 예술가이자 어린이책 삽화가인 ‘카호’라면서 “아주 평범한 여자 주인공이지만, 그녀의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소개. 그는 신작 소설에서 젊은 여성의 관점으로 글을 쓰는 것이 평소와 다른 경험이었지만, 놀라울 만큼 자연스러웠다고 회상.
– 출판계에서는 최근 하루키의 작품 세계가 이전보다 한층 철학적이고 성찰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는 평가도 나옴. 하루키는 “앞으로 몇 편의 소설을 더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소설을 쓴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음.

5. 태국총선 보수 여당 제1당 전망, 아누틴 총리 연임 유력
– 태국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총선에서 아누틴 찬위라꾼(60) 총리가 이끄는 보수 성향 품짜이타이당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누틴 총리의 연임이 유력해졌음. 현지 방송 타이PBS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24분 기준으로 개표가 92.83% 진행된 가운데 비공식 집계 결과 품짜이타이당이 하원 500석 중 194석(38.8%)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 품짜이타이당은 당초 여론조사에서 진보 성향 국민당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뚜껑을 연 결과 예상 의석 116석(23.2%)으로 부진한 국민당을 큰 차이로 눌렀음.
– 태국 총선에서 왕실과 군부의 지지를 받는 보수 정당이 1당에 오른 것은 1996년 총선 이후 7번째 만에 처음. 또 이번 총선에서 품짜이타이당과 손잡은 끌라탐당도 예상 의석이 57석(11.4%)에 달해 4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 이에 따라 두 당만 힘을 합해도 과반인 251석에 달함. 여기에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가문의 포퓰리즘 정당인 프아타이당(예상 의석 76석·15.2%)도 연립정부 파트너로 합류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 하원의 총리 투표에서 아누틴 총리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
– 아누틴 총리는 전날 밤 방콕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 승리는 우리에게 투표했든 안했든 모든 태국 국민의 것”이라고 밝혔음. 또 “품짜이타이당 당원 모두의 마음속에는 민족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줬다”고 말했음. 품짜이타이당은 지난해 태국-캄보디아 국경지대 교전 사태 이후 태국에서 커진 민족주의·친(親)군부 보수 여론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
– 캄보디아와 교전 이후 아누틴 총리는 국방력 강화를 강조해온 데 비해 반(反)군부 노선을 걸어 온 국민당은 징병제 폐지·군 장성 감축을 주장. 이날 캄보디아와 접한 동부 부리람주의 한 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한 64세 유권자는 AFP 통신에 “여기 살면서 국경 무력 충돌 때문에 불안해졌다”며 “우리 주권을 수호할 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음. 또 앞선 2023년 총선 이후 2년여 동안 총리가 3번 교체되는 정치적 혼란 와중에 경제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안정을 바라는 표심도 품짜이타이당 쪽으로 향한 것으로 보임.
– 반면 유력 야당이었던 국민당은 정당별 비례투표에서 31석을 얻어 품짜이타이당(19석)을 앞섰고 수도 방콕의 33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었음. 하지만 인구 대비 의원 수가 많은 농촌 등 지방에서 품짜이타이당의 강세를 막지 못했음. 국민당은 전신인 전진당(MFP)이 이전 2023년 총선에서 1당을 차지하고도 보수 세력의 비토에 밀려 집권에 실패했던 경험이 이번에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발목을 잡혔을 가능성이 제기. 공식 선거 결과는 늦어도 4월 9일까지 발표되며, 이후 보름 안에 새 의회가 소집돼 하원 의석의 과반을 얻은 후보를 총리로 선출.

6. 인도서 치명률 75% 니파바이러스 확진, 방글라도 사망자 발생
– 인도에서 치명률 최고 75%의 인수공통감염병인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보고된 데 이어 인접국 방글라데시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 9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방글라데시 북부 나오가온 지역에서 40∼50세 사이의 한 여성이 지난달 21일 니파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인 뒤 1주일 후 사망했다고 최근 밝혔음.
– 사망자는 혈액 등 샘플 검사결과 니파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 사망자는 최근에 여행한 전력은 없지만 대추야자 수액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음. 사망자와 접촉한 35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고,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 이번 사망자 발생은 인접국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에서 지난달 11일 올해 첫 감염 사례로 남녀 간호사 2명이 확진된 데 이은 것. 인도 내 확진 발생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공항 검색이 강화.
– 방글라데시에서는 거의 매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 2001년 이래 확진자가 약 348명 보고됐는데, 이들 가운데 약 절반이 대추야자 수액을 마신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음. 방글라데시에선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WHO는 이 시기가 대추야자 수확 철이나 대추야자 수액 소비 시기와 겹친다고 말함.
– 다만 WHO는 “현재 니파바이러스가 특정 국내나 지역, 국가 간에 번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인다”며 여행이나 상품거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음.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나 돼지 등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으로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음. 1998년 말레이시아의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치명률이 최고 75%에 달함. 다만 사람들 사이는 쉽게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음.

7. 이란 “우라늄 농축 권리 포기 안 해”
–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이 미국의 전쟁 위협에도 우라늄 농축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강조.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우리에게 전쟁을 하겠다고 해도 우리는 왜 이렇게 강하게 농축을 고집하고 포기하지 않을까? 누구도 우리에게 행동을 지시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음. 그는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아라비아해에 배치된 상황을 두고 “우리는 역내 군사 배치에 겁먹지 않는다”고 덧붙였음.
–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절대로 제로 농축을 수용할 수 없다. 우리는 농축이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신뢰를 구축하는 동시에 이란의 농축을 수용하는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성공하려면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셈. 그는 “농축에 대한 이란의 주장은 단순히 기술적이거나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독립과 존엄을 향한 열망에 근거한다”며 “아무도 이란에 무엇을 하라 말라 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
–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고 군사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상대가 진정으로 협상에 진지하고 준비됐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 이란은 핵 프로그램 신뢰 구축 조치의 하나로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를 기대하고 있음. 이란과 미국은 지난 6일 오만에서 이란의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시작. 이란과 미국의 대화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이후 중단된 이후 8개월 만에 재개된 것.
–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보고 있지만, 이란은 평화적 목적으로만 농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음. 이 협상에 직접 참석한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협상에 포함하려고 하는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음. 또 차기 협상의 날짜와 장소는 오만과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음.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