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추천기사

[아시아라운드업 20260124] 中, 장이머우 감독 ‘경칩무성'(驚蟄無聲) 설 연휴 개봉

1. 젠슨 황, ‘中 엔비디아 H200 수입 임박’ 관측속 中 방문
-중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수입을 곧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했다고 24일 텅쉰커지(騰迅科技)와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 이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엔비디아가 상하이에 새로 마련한 사무실을 방문. 텅쉰커지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황 CEO가 직원들과 만나 여러 질문에 답하고 지난해 회사의 주요 사건을 돌아봤다고 전함. 한 관계자는 질문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고 올해 주요 칩 관련 화제에 집중됐다며 H200과 관련해서는 “아무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황 CEO는 지난해 연초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상하이, 베이징, 선전의 지사를 방문해 신년회에 참석하고 공급업체의 신년 하례회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짐. 황 CEO는 보통 춘제(중국 설)를 앞두고 중국을 방문해왔는데 이번 방중은 특히 중국 정부의 H200 수입 승인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뤄져 해당 칩의 중국 수출길을 트려는 행보라고 업계에서는 해석.
-미국 정부는 그동안 H200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다 작년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개별 심사를 거쳐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 그러나 중국은 세관에 H200 통관 금지를 지시하고 기업에도 구매 금지를 종용하는 등 사실상 수입 금지 조처를 했으나 블룸버그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기업들에 H200 주문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
-황 CEO는 중국 수출용 저성능 칩 H20 판매와 관련해 지난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 작년 연초에는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에 불참하고 중국을 찾아 직원들에게 훙바오(紅包·세뱃돈)를 나눠주는 등 친근함을 과시. 또 그해 7월 중국 공급망박람회 때는 개막식 연설을 중국어로 시작하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의상을 입어 주목받음.

영화 경칩무성 포스터

2. 中, 장이머우 연출 반간첩 영화 제작…”현대 국가안보 주제”
-중국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6·25를 중국 시각에서 다룬 영화에 이어 이번에는 국가안보를 다룬 또다른 애국주의 영화를 제작했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보도. 이에 따르면 장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경칩무성'(驚蟄無聲)이 다음 달 춘절(春節·설) 연휴 기간 개봉한다고. CCTV는 이 영화에 대해 중국 최초로 현대 국가안보를 주제로 했으며 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안전부가 지도했다고 설명.
-영화에는 아이돌 출신 국민배우 이양첸시를 비롯해 배우 주이룽, 쑹자, 레이자인, 양미 등 유명 배우가 출연. 중국의 최신 전투기 관련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며 국가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을 배경으로 국가안보 요원들이 신속히 대응해 간첩을 색출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이 영화가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국가안보 서사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영화 매체를 활용해 국가안보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려는 중국의 소프트파워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
-신화통신도 이날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이 영화를 언급하며 “최근 간첩 활동이 빈번해지고 수법도 더욱 은밀해지고 있다”며 “반간첩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 신화통신은 이어 “전통적인 첩보물과 달리 이 영화는 오늘날의 은밀한 전선을 조명한다”며 “반간첩·반침투는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으며 우리 모두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보도. 한편 중국 박스오피스 자료 제공사이트 덩타에 따르면 이 영화는 중국인이 춘제 기간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올랐다고. 앞서 장 감독은 2022년 춘제 기간 자신의 딸인 장머 감독과 함께 항미원조를 다룬 영화 ‘저격수’를 내놓기도.

3. 다카이치 장남, 중의원 선거에 자민당 아닌 무소속 출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조기 중의원 해산에 따라 내달 8일 치러지는 총선거에 그의 장남이 자민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 장남 야마모토 겐(41) 후쿠이현 지방의회 의원은 이날 후쿠이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그는 원래 자민당 소속이지만 자민당은 후쿠이2 지역구 공천 후보로 일본유신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사이키 다케시 중의원 의원을 추천할 방침을 지난 19일 정한 것으로 전해졌음.
-앞서 야마모토 의원은 지난 14일 후쿠이2구의 자민당 후보로 출마할 의향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둘러싸고 세습 정치 등 비판론이 제기됐음. 현지 주간지인 ‘주간분슌’은 최근호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비세습 정치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의 장남은 젊은 나이에 과거 아버지 관련 회사에서 대표를 맡기도 했다며 세습정치 의혹을 제기. 야마모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출마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와 상담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자민당의 방침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
-교도통신은 “후쿠이2구에서는 보수 진영이 분열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 야마모토 의원은 다카이치 총리가 현 남편인 야마모토 다쿠(73) 전 중의원 의원과 2004년 결혼하면서 모자 관계를 맺은 의붓아들. 늦게까지 미혼으로 지내던 다카이치 총리는 재혼인 야마모토 전 의원과 지난 2004년 결혼.

4. “日정부, 특별영주 ‘자이니치’ 생활보호 대상 적용 재검토”
-일본 정부가 인도적인 관점에서 지원해온 특별영주권자를 비롯한 외국인에 대한 생활보호 수급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외국인 정책 차원에서 논의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난민 신청자에 대한 생활보호 제도 수급 지원은 다른 제도와 중복 지원 사례가 있어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또 영주권자의 생활보호 수급도 요건이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일본 정부는 기본적으로 외국인은 생활보호법에 의한 수급 대상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갖고 있음.
-다만 1954년 정부 지침에 의해 인도적인 행정 조치로 일부 외국인을 지원 대상에 포함했으며 현재는 특별영주권자인 ‘자이니치'(在日, 재일교포), 난민 인정자 등이 이에 해당.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생활 터전을 잡고 살다가 일본 패전 후에도 현지에 남은 한반도 출신자와 후손 등에게는 특별영주 자격이 부여돼왔음.
-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외국인 정책 기본지침을 정하기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열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 다카이치 정부가 외국인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마련된 기본지침에는 귀화 요건 강화, 영주 허가에 일본어 학습 수강 의무화, 각종 사회보험료 미납 대책 강화, 강제송환 대상 확대 등이 반영됐음. 다만 외국인의 토지 취득 규제는 내달 전문가 회의를 열어 추가로 검토하기로.

5. ‘연임 성공’ 베트남 럼 서기장, 고속 성장·거침없는 개혁 예고
-베트남 공산당은 23일 제14차 전당대회에서 중앙위원 180명 전원 만장일치로 럼 서기장을 임기 5년의 차기 서기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 럼 서기장은 별세한 전임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뒤를 이어 2024년 8월 취임. 그는 대규모 정부 구조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초대형 인프라 사업 계획 수립 등 굵직굵직한 결정을 이끌어왔음.
-그는 우선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관료주의 타파와 신속한 의사 결정 구조 구축을 표방하면서 대대적인 중앙·지방 정부 개편을 단행. 중앙 정부 부처·기관을 기존 30개에서 22개로, 광역 지방 행정구역을 기존 63개에서 34개로 각각 통폐합했고 이를 통해 약 15만 개의 공무원 일자리를 감축. 이는 베트남이 1986년 ‘도이머이'(쇄신) 정책을 통한 개혁·개방 노선을 채택한 이후 4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정부 개편으로 평가됨. 또 지난해 베트남에 당초 46%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상대로 무역협상을 벌여 관세율을 20%로 낮추는 무역 합의를 끌어냈음.
-수출 의존도가 절대적인 베트남 경제는 관세 인상이라는 높은 파도를 피할 수 없었지만, 작년 국내총생산(GDP) 8.02% 성장, 무역수지 200억3천만 달러(약 29조4천억원) 흑자라는 양호한 성적을 냈음. 또 베트남 성장의 주요 걸림돌로 꼽히는 교통·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 고속철도, 원자력발전소 건설이라는 초대형 인프라 사업 계획도 수립, 추진 중. 이처럼 성장·구조조정에 집중한 럼 서기장의 행보는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실제로 베트남 호찌민 증시 대표지수인 VN지수는 지난 1년간 약 48.5% 급등.
-당초 럼 서기장은 1979년부터 공안부에서만 40년 넘게 근무한 ‘공안통’ 경력을 바탕으로 집권에 성공. 그는 2016년 공안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불타는 용광로’로 불리는 부패 척결 수사로 국가주석 2명을 포함해 수많은 고위층 인사들을 사실상 낙마시키면서 권력 정상으로 급부상. 하지만 광범위한 수사로 위축된 공직자들의 의사 결정이 마비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럼 서기장 집권 이후 반부패 수사는 다소 완화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함.
-그는 특히 국가주석 겸직도 추진하고 있어 그가 이례적으로 서열 1∼2위를 모두 차지할지 주목. 럼 주석이 만약 두 자리를 모두 확보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처럼 공산당의 집단 지도체제를 상당 부분 무력화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는 것임.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그는 지난 1년여 동안보다 더 빠르고 공격적인 개혁·구조조정 노선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임.

6. 이란 “강대국 정보기관 10곳이 폭동 배후, 테러 자행”
-이란 당국은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미국 등 적대국 정보기관이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주장.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정보부는 성명에서 이번 시위에 대해 “이런 테러 사건들은 ’12일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고 발표. ’12일 전쟁’은 작년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자 이란이 대규모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한 군사 충돌로 당시 미국이 B-2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 폭격에 가담.
-IRGC 정보부는 “세계 강대국들이 전략적 실패에 따라 성급하게 테러를 자행했다”며 약 10개의 정보기관이 지휘실을 꾸려 이란 내 시위를 획책했다고 주장. 이 지휘실에서 입수한 문서와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란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조성하고자 내부 불안, 군사 개입, 집단적 이동 등 활동이 이뤄졌다는 것. IRGC 정보부는 외국 정보기관에 포섭된 구성원 46명을 파악했으며 시위 사태에 연루된 범죄자 16명을 체포했다고 덧붙임. 이란 당국은 작년 12월28일 시작된 경제난 항의 시위에 체제 전복 구호가 등장하며 반정부 여론이 고조되자 이를 ‘폭동’으로 규정,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선동했다고 주장하며 유혈 진압.

7. 각국 예술인 800명 “이란 시위 유혈탄압 규탄…침묵은 공범”
-전세계 800명 이상의 예술가, 작가, 영화인들이 이란 정권의 반정부 시위 유혈 탄압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고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 이에 따르면 쥘리에트 비노슈, 마리옹 코티야르 등 프랑스 배우와 그리스 영화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이란 출신 영화감독 세피데 파르시 등 800여명이 성명에 참여. 이들은 “우리는 분노와 슬픔, 깊은 도덕적 책임감을 갖고 이란이 시위 중인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조직적 범죄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힘. 또 “억압, 빈곤, 차별, 구조적 불의에 맞선 이란 국민의 광범위하고 평화로운 시위에 맞서 이슬람 공화국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기로 선택했으며 실탄 발사, 대량 학살, 체포, 고문, 전국적 인터넷 차단으로 대응했다”고 성토.
-이들은 이어 “인터넷의 고의적 차단과 언론 탄압은 이런 범죄를 은폐하고 진실 기록을 막으려는 명백한 시도”라며 “이런 행위는 생명권, 자유권, 인간 존엄성, 안전권 등 모든 기본적 인권에 대한 노골적이고 체계적 침해이며, 명백한 반인도적 범죄”라고 규탄. 이들은 이란 정권의 폭력에 침묵하는 것 역시 범죄 공모 행위라고 비판. 그러면서 “독립적인 국제기관, 영화제, 문화 예술 기관, 그리고 전 세계 영화인과 예술가 공동체가 이 범죄들을 공개적이고 구체적으로 규탄하며 이란 공식 기관들과 관계를 재평가하고 재고함으로써 이란인의 인권 투쟁을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힘.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테헤란 상인을 중심으로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돼 전국적인 반정부, 반체제 시위로 번졌음. 이에 이란 정권이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음.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20일까지 시위 참가자 4천251명을 포함해 총 4천51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사망자를 1만2천명으로 추산. 이란 당국이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군경, 시민 등을 모두 포함해 3천117명으로 훨씬 적은 수치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