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사회

테헤란 평화시위 중 정부군 총격에 50대 남성 사망 동영상 공개

이란 시민이 시위 중 목숨을 잃은 가족의 시신을 확인하며 오열하고 있다. 아래 <마나토 티비> 동영상에서 캡처

이란 반체제 위성방송 <마나토>(Manoto TV)는 1월 13일 테헤란에서 열린 평화 시위 도중 정부군의 총격으로 한 시민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마나토에 따르면, 사망자는 미르아가 레자이(54)로 두 자녀를 둔 가장이다. 레자이는 1월 9일 저녁 테헤란 팔라 지역에서 열린 평화적인 시위 집회에 참여하던 중 정부군의 직접적인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거리로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레자이의 시신은 이튿날인 1월 10일, 보안 당국에 의해 카흐리즈악 법의학센터에서 가족에게 인계됐다. 마나토는 이 과정에서 다수의 시신들 사이에서 레자이의 시신이 확인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시신들이 밀집된 공간에서 유가족이 레자이를 확인하는 충격적인 순간이 담겨 있다.

마나토는 이번 사건이 최근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의 실태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인권단체들은 민간인을 향한 실탄 사용과 사망 이후의 처리 과정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와 책임자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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