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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20251128] 중국 알리바바, AI·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안경 출시

<사진=AP/연합뉴스>

1. 중국 알리바바, AI·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안경 출시
– 중국의 대표 기술 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능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안경을 출시. 앞서 올해 9월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기반의 소비자용 스마트안경을 선보인 미국 메타플랫폼(메타)에 도전장을 낸 것. 799달러(약 117만원)부터 시작하는 메타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100만원 미만으로 30∼70% 저렴.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스마트안경 ‘쿼크 AI’의 중국 시판을 시작.
– 이 제품은 표준형인 S1의 기본가가 3천799위안(약 78만원)이며, 저가 모델인 G1은 1천899위안(약 39만원)부터 출발. 쿼크 AI 안경은 렌즈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갖췄고 알리바바가 개발한 범용 AI 챗봇인 ‘큐원’을 탑재. 사용자는 이 안경을 낀 채 외국어 문구를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자동 회의록을 생성할 수 있고, 기기 속 큐원에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음. 스마트안경은 사용자 눈에 밀착해 일상의 정보와 지식을 보여주는 특성 때문에, 스마트폰에 이어 차세대 AI 기기로 주목받고 있음.
– 특히 메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안경의 열성 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 등을 보유한 글로벌 안경 업체 에실로룩소티카와 손잡고 스마트안경을 개발해왔음. 9월 중순 미국에서 저커버그가 직접 공개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친구와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고, 별도 손목 밴드로 AI 챗봇을 호출하거나 음악 플레이어의 볼륨을 조정할 수 있는 등 편의성 강화에 공을 들였음. 저커버그는 당시 발표 현장에서 “이 안경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AI로 생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라고 강조.
–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안경의 세계 출하량은 내년에 1천만대를 넘어 올해 수치의 갑절이 될 것으로 전망. 스마트안경은 그러나 기기 내 AI 작동이 매끄럽지 못하면 사용자가 오히려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데다 기기 경량화, 배터리 효율, 사생활 침해 논란 등 난제가 많아 오랜 기간 상용화가 지연. 구글은 앞서 2011년 첫 AI 안경인 ‘구글 글라스’를 선보이고 시제품과 기업용 모델을 소량 유통했지만, 성능에 결함이 많은 데다 ‘몰래카메라’ 촬영에 쓰이는 것 아니냐는 역풍까지 맞아 소비자용 제품 출시에 결국 실패한 바 있음.

2. 일본, 곰 습격 급증에 ‘관광업 시설폐쇄 보상보험’ 등장
–  일본에서 곰의 습격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한 보험회사가 곰으로 인한 관광업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상품을 판매하기로 했음.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해상보험은 다음 달부터 ‘곰 침입시 시설 폐쇄 대응 보험’을 판매할 계획. 곰 출몰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보상하는 업계 최초의 보험이다. 대상은 예약이 필요한 골프장과 캠프장, 호텔, 료칸(旅館·일본 전통 숙박업소) 등 숙박 시설.
– 해당 보험은 곰이 시설에 침입해 영업을 중단하거나 예약 취소가 발생할 경우의 손실을 보상. 또 추가 피해 방비를 위한 전기울타리 등 곰 위협 장치 설치비, 종업원들의 통근 수단 변경에 따른 비용 등도 보상. 보험금은 최대 1천만엔(약 9천400만원)까지 지급. 보험료는 연간 기준으로 10만∼50만엔(약 94만∼469만원).
– 가입자는 보험료를 받기 위해 곰이 시설 내로 침입한 장면이 담긴 방범 카메라 영상을 준비해야 함. 곰 출몰로 휴업한 경우에는 이를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SNS)에 공표해야 함. 도쿄해상 측은 내년까지 300건가량의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196명으로 집계. 특히 10월 한 달간 피해자는 88명으로 전달 39명보다 크게 증가. 4월부터 7개월간의 피해자 196명은 최근 5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많은 수치.

3. 홍콩 화재참사 사망자 100명 육박
–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 화재 발생 3일차인 28일 오전 진화 작업과 수색·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아파트 보수공사 과정과 관련해 당국 수사도 본격화.
– 로이터·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 화재로 이날 오전 6시 38분 기준 9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 여기에는 순직 소방관 1명이 포함.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 22명은 이미 퇴원.
– 소방 당국은 주로 아파트 내부 계단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했으며, 화재 발생 만 24시간이 훌쩍 지난 전날 저녁에 1명의 생존자를 16층 계단에서 추가로 구조했다고 발표. 소방 인력들이 고가 사다리를 통해 상층부에 접근하면서 수습되는 시신도 늘고 있음. 이날 오전 수습된 시신 중에는 체구가 작아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도 2구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음. 실종자 수는 당초 추정됐던 200여명에서 변동 사항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음. 수색·구조 작업이 완료된 이후 최종 실종자 수를 집계할 것이라고 홍콩 소방처의 부처장인 데릭 암스트롱 찬은 설명.
– 이재민 약 900명은 인근 학교 등 임시 대피소 8곳에 머물고 있음.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작업에 소방관 1천250명 이상이 투입.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는 2천가구 규모의 8개 동으로 이 가운데 7개 동에 불이 났음. 진화 작업이 대체로 완료된 가운데 4개 동은 잔불 등으로 완전히 불이 꺼지지 않은 상태. 나머지 3개 동에 대해서도 재점화 방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
– 홍콩 경찰 등 당국은 화재가 급속히 확산하고 인명피해가 막대한 원인으로 1980년대 지어진 이 아파트에서 1년여 전부터 진행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보수) 공사 과정에서 가연성 소재가 사용된 것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착수.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건설현장에서 고층 작업을 하기 위해 설치하는 임시 구조물)와 그물로 된 안전망, 스티로폼 자재 등을 타고 삽시간에 화재가 커졌음. 경찰은 전날 오전 아파트 단지 건물 관리회사를 압수 수색했으며 아파트 보수공사를 맡은 업체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

4. 인도, 희토류 생산능력 제고 인센티브 프로그램
– 인도가 전략 광물인 희토류 생산용량을 늘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728억루피(약 1조2천억원)를 들이는 대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음. 28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회의를 열어 7년에 걸쳐 시행하는 이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승인. 인도 정부는 해당 프로그램에는 645억루피(약 1조1천억원)를 판매 관련 인센티브로, 75억루피(약 1천200억원)는 희토류 생산시설 설립 보조금으로 각각 쓴다고 발표. 이는 인도에서 처음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간 6천t의 희토류 자석을 생산하기 위한 것.
– 인도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등에 필수소재인 희토류를 확보하고자 당초 2억9천만달러(약 4천3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계획했다가 이를 더 크게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음. 이런 움직임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지난 4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희토류 공급망 지분을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나라들이 느는 가운데 나왔음.
– 중국이 미국과 무역문제로 대립하는 과정에서 내놓은 수출 제한 조치로 전 세계적으로 특히 자동차 업계가 희토류 확보에 비상이 걸렸음. 현재 희토류 수요량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수요량이 현재의 2배로 늘 것으로 추산한다고 AFP통신은 전했음. 아슈위니 바이슈노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회의에서 “이 프로그램은 인도를 위한 하나의 큰 전략적 승리가 될 것”이라며 “희토류와 반도체 칩이 없으면 어떤 제품이든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음.
– 인도 업계 측은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 인도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CMA)는 AFP에 해당 프로그램이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장기적인 회복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음. 비크람파티 싱하니아 ACMA 회장은 성명에서 “이 프로그램으로 첨단 재료에 대한 투자가 장려되고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를 위한 글로벌 밸류 체인(가치 사슬)에서 인도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음.

5.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미국과 협력 추구하지 않아”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해 “이란이 협력이나 관계를 추구하는 정부가 아니다”라고 밝혔음. 아야톨라 하메네이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이날 TV 연설에서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미국은 이 사안에서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점령 정권을 편들며 큰 불명예를 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음.
–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어떤 지역에서든 미국의 간섭은 전쟁이나 집단학살, 파괴, 강제이주로 이어진다”고 비난. 또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핵시설을 잇따라 공습하며 ’12일 전쟁’이 벌어졌던 것을 두고 “그들은 이곳에 와서 악행을 저질렀지만 패배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주장.
– 이란은 최근 핵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우라늄 농축 권리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못 박는 등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음.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전날 “우리는 인위적인 협상이 아닌 진정한 협상을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어떤 협상의 결과도 미리 정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음.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9일 자국 핵 문제가 “국가적 자부심과 명예의 문제가 됐다”며 “우리는 핵 농축도를 0%로 낮추는 어떤 합의도 배신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음.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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