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추천기사

[아시아라운드업 20251126] “가자지구 재건에 최소 100조원 필요…경제 22년 후퇴”

1. 중국 알리바바 3분기 매출 51조원, 중장기 사업 투자 동력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빠른 배송’ 서비스 출시에 따른 이용자 증가와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3분기(회계연도 기준 7∼9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지난 3분기 매출이 2천478억위안(약 51조3천169억원)으로 블룸버그 전망치 2천452억위안(약 50조7천588억원)을 상회.
– 회사 측은 클라우드 사업부 실적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세자릿수가 됐다고 전했음. 같은 기간 알리바바의 순이익은 206억위안(약 4조3천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 다만 전문가 예상치인 92억위안(약 1조9천50억원)은 웃돌았음.
– 로이터 통신은 알리바바의 실적 호조에 대해 “중국 ‘인스턴트 커머스'(빠른 배송) 시장에서 벌어지는 고비용 경쟁 구도에서 나온 성과”라면서 “배송 서비스 투자 확대가 쇼핑 앱 사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클라우드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냈다”고 설명. 회사 측은 지난 4월 말 온라인 쇼핑과 즉시 배송을 결합한 ‘인스턴트 커머스’를 출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음. 이는 즉석식품이나 음료, 생필품, 소형 가전 등 제품을 주문 후 30분∼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초단기 배송 서비스를 말함.
– 알리바바는 중장기 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갈 전망.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인프라·일상생활 서비스·전자상거래를 통합한 소비 플랫폼에 대한 장기 전략적 가치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 알리바바가 지난 12개월간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한 금액만 1천200억위안(약 24조8천412억원)에 달함.
–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光棍節·11월11일))에서도 대규모 보조금과 해외 확장을 앞세워 매출을 끌어올렸음. 중국 데이터 분석 업체 신툰(Syntun·星圖數據)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총매출은 1조7천억위안(약 350조원)에 달해 전년 대비 18% 늘었음. 알리바바는 또한 최신 AI 챗봇 모델인 ‘큐원'(Qwen)을 기반으로 무료 앱을 출시했는데 일주일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음. 다만 1억5천만 사용자를 확보한 바이트댄스의 AI앱 ‘더우바오’와 격차는 여전히 큼.

2. 중국, ‘제2의 지구 탐색’ 우주굴기 박차
– 중국이 향후 5년간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한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우주 굴기’에 속도를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음. 25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국가우주과학센터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추진할 주요 과학위성 프로젝트를 소개. 4개의 위성 발사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와 생명의 기원, 블랙홀의 참모습 등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겠다는 것. 이 중 ‘제 2의 지구’를 찾는 작업은 인공위성이 은하수를 살펴보고 태양계 밖에도 지구처럼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보겠다는 취지.
– ‘훙멍 계획’은 달의 뒷면에 10기의 위성으로 구성된 저주파 전파망원경을 보내 우주의 ‘유아기 울음소리’를 듣는 프로젝트. 달의 뒷면은 지구·태양의 모든 소음을 차단하고 우주 먼 곳에서 오는 미약한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수신실’이라는 것. 중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빅뱅 이후 첫 항성이 출현하기 전까지 수억 년 동안의 비밀을 탐구하겠다는 구상. ‘콰푸 2호’ 인공위성은 세계 최초로 태양 극지방 상공을 비행하고, 이를 통해 태양 자기장 활동을 이해하고 태양 폭풍을 좀 더 일찍 예측하는 한편 지구와 태양 간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
– 한편 중국은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발생한 선저우 20호 우주선의 창문 균열 문제에 대응해 선저우 22호를 긴급 발사. 신화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25일 낮 12시 11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22호를 탑재한 ‘창정 2호F 야오(Y)-22’ 운반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음. 선저우 22호가 발사 약 10분 뒤 로켓과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하면서 발사 임무는 성공했으며, 우주선은 향후 예정된 절차에 따라 톈궁과 도킹할 예정.
– 선저우 22호는 중국의 유인 우주 공정 사상 처음으로 긴급 발사. 앞서 4월 24일 발사됐던 선저우 20호 승무원들은 지난 5일 선저우 20호를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우주선 창문에서 우주 파편과의 충돌 때문으로 보이는 균열이 발견되면서 9일간 귀환이 미뤄졌음. 중국은 예비로 있던 로켓과 우주선을 활용해 신속히 ’16일간의 비상 발사 과정’에 나섰음. 선저우 22호는 내년 중에 선저우 21호 승무원들을 태우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

3. 트럼프, 중일 갈등에도 ‘일본 지지’ 자제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애매한 태도에 일본 내에서 불안과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한 데 이어 25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통화.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대만 문제를 논의했고, 이후 다카이치 총리와 통화에서도 대만 문제를 협의.
–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 입장, 중일 대립 관계 등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음. 다만 일본 정부는 미일 정상 간 통화에서 대만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는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음. 이에 앞서 중국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통화 내용을 소개한 소셜미디어(SNS) 글에서 대만 문제나 중일 갈등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음.
– 아사히는 미일 정상 통화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중 정상 통화 내용을 사후에 보고받는 형태가 됐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일 갈등과 관련해) 일본에 대한 우려를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음. 일본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 직후 다카이치 총리와 통화를 원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중일 갈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읽지 못해 그의 대응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음.
–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순 미국과 중국을 ‘G2′(주요 2개국)라고 언급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태평양을 동서로 분할해 미국과 중국이 서로 세력권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일본은 받아들일 수 없는 구상”이라고 해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일 갈등 상황에서 동맹국인 일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지 않고, 중국과 관계 개선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일본이 근심과 경계감을 느끼는 이유라고 이 신문은 짚었음.
–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만난 미중 정상이 한 달 만에 통화한 것과 관련해 “시진핑 지도부가 가장 중시하는 대만 문제에 대해 미국의 이해를 얻고 (미국이) 중일 대립에 관여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가 비친다”고 분석. 이 신문은 “중국은 미국이라는 후원자가 없는 일본에 위압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희토류 수출 규제, 사증(비자) 면제 정지 등의 조처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관측.

4. 아프간 “파키스탄 공습으로 10명 사망” 보복 예고
– 파키스탄의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양국 사이에 긴장이 커지고 있음.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성명에서 “파키스탄군의 공습은 아프간 주권을 직접 공격한 행위이고 국제 규범과 원칙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 그러면서 “아프간 영공을 비롯해 영토와 국민을 방어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며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보복 조치를 예고.
– 전날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파키스탄의 공습으로 남동부 호스트주에 있는 민간인 집이 폭격받았고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음. 이후 파키스탄과의 국경 인근 산악 지역인 동부 쿠나르주와 파크티카주에서도 주택과 차량이 공격받아 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음. 아프간 측 주장에 대해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전날 북동부 펀자브주 라왈핀디에서 브리핑을 열고 파키스탄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살해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지난달 공습은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은신처를 겨냥했다고 강조.
–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함.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음. 또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으로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 이달 들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지방법원 인근과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 등지에서 3차례 자살 폭탄 테러가 잇따랐고 국경경찰대 소속 보안 요원 3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숨졌음. 파키스탄은 3차례 테러 모두 아프간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 앞서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지난달 무력 충돌을 벌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 양측 사이에 벌어진 무력 충돌로 군인과 민간인 등 70여명이 숨졌음. 양국은 지난달 15일부터 48시간 임시 휴전을 한 뒤 튀르키예와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맺었으나 이후 평화 회담에서 최종 합의를 하지 못했음.

<사진=AP/연합뉴스>

5. “가자지구 재건에 최소 100조원 필요…경제 22년 후퇴”
–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인간이 만든 구렁텅이'(a human-made abyss)가 되어버린 가자지구를 재건하려면 700억 달러(100조원) 이상이 필요하고 시간도 수십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유엔이 추산.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는 25일(현지시간) ‘점령된 팔레스타인 지구'(OPT)의 경제상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2년여 간의 군사작전으로 인프라, 생산용 자산, 공공서비스 등이 대거 파괴되면서 과거 수십년간의 경제적 진전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지적.
–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가자지구에서 파손된 구조물은 17만4천500여건에 이르며, 이는 지역 내 구조물의 70%에 해당. 작년 말 기준으로 점령된 팔레스타인 지구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0년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역대 최대치(2019년)의 69% 수준에 불과. 점령된 팔레스타인 지역 중에서도 전쟁의 직접 피해를 겪은 가자지구로 초점을 좁히고 1인당 GDP를 살펴본 결과는 더욱 심각.
– 2015년 기준 달러 가치로 따진 가자지구의 1인당 실질 GDP는 2005년 2천508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이스라엘의 봉쇄 등으로 전쟁 직전 해인 2022년에는 1천253달러로 감소했으며, 가자지구 전쟁이 일어난 2023년에는 970달러로 떨어졌고 2024년에는 161달러로 추락. 보고서는 “22년간의 경제적 진전이 단 15개월 만에 사라져버리고 세계 최빈국 중 하나가 돼버렸다”며 “이 지역에서의 경제 붕괴는 최근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 위축 사례 중 하나”라고 지적.
– 이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탓에 가자지구에서 생존에 필요한 모든 필수요소가 타격을 입었으며 주민 230만명이 “다각적 빈곤화”에 직면했다고 지적. 아울러 가자지구가 아닌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폭력, 정착촌 확대 가속화, 근로자 이동성 제한”으로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 보고서는 “세수 급감과 이스라엘 정부의 재정 이전 중단으로 팔레스타인 정부의 필수 공공 서비스 유지 및 회복 투자 능력이 심각하게 제약받고 있다”며 “인프라 재건과 악화하는 환경 및 사회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막대한 지출이 필요한 중대한 시점에 발생했다”고 지적.
– 보고서는 “상당한 원조가 있더라도 2023년 10월 이전 GDP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상대 테러 공격으로 약 1천200명을 살해하면서 발발.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약 6만9천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음. 사망자 대부분은 민간인. 가자지구 전쟁은 발발 2년여 만인 올해 10월 10일 미국 등의 중재에 따른 휴전으로 중단됐으며, 불안정한 상태이긴 하지만 휴전이 유지되고 있음.

6. 사우디 빈살만, 트럼프와 ‘이스라엘 수교’ 이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최근 회담에서 이스라엘과의 수교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음. 2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빈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사우디의 ‘아브라함 협정’ 참여 문제를 꺼내 들었음.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 등 아랍권 4개국과 이스라엘이 관계를 정상화한 합의.
–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했지만, 빈 살만 왕세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 빈 살만 왕세자는 가자지구 전쟁 이후 반(反)이스라엘 여론이 고조한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사우디 사회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 그러면서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약속을 제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은 이스라엘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요구 조건.
– 트럼프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회담 내내 예의를 지켰지만, 대화는 쉽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다만 한 소식통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했고, 짜증이 났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설명. 비공개 회담은 이처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언론에 공개된 두사람의 대화는 화기애애했음. 7년여만에 미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는 대미 투자액을 기존 6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음.
–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를 위해 마련한 만찬 자리에서 사우디를 ‘주요 비(非)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구상을 발표하기도 했음. 이와 함께 사우디에 F-35 전투기를 판매하겠다는 뜻도 밝혔음. 다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사우디에 제공하는 F-35 전투기는 이스라엘이 보유한 F-35보다 성능을 낮춘 버전이라고 설명.

7. “이란, 후티 통제력 상실…’저항의 축’ 유지 고군분투”
– 중동 내 이란의 대리 세력 중 하나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최근 이탈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란, 후티 반군에 통제력 상실’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이란이 중동에 남아있는 ‘저항의 축’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지적. ‘저항의 축’은 이란의 주도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는 중동 내 다양한 무장단체와 정치세력을 가리킴.
– 시아파 이슬람 맹주 이란은 한때 이라크 민병대, 시리아의 옛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레바논의 헤즈볼라로 이어지는 ‘시아파 벨트’를 구축해 강력한 영향력을 떨쳤지만 최근에는 그 위상이 예전만 못함. 이란이 지원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년여에 걸친 가자지구 전쟁으로 이스라엘에 궤멸당했고, 헤즈볼라 지휘부 주요 인사도 이스라엘에 사살. 여기에 작년 12월 아사드가 시리아에서 반군에 축출된 것이 결정타. 이란에서 멀리 떨어진 예멘의 후티가 ‘저항의 축’ 가운데 유일한 주요 세력이 됐지만, 후티마저 이란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인다는 것.
–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텔레그래프에 “후티가 이제 정말로 ‘반군’이 돼버렸다”며 “예전처럼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언급. 지난 4월 미국이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홍해에서 선박들을 공격하던 후티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는데, 이때 이란이 미국과 직접 갈등에 휘말릴 것을 우려한 나머지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후티와 관계에 균열이 시작됐다고 함. 이에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끊어내기 위해 자체적으로 동맹 세력과 무기 공급망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음.
– 최근 예멘 현지 매체에서도 후티 반군 내 이상 기류를 짚는 보도를 내기 시작했고, 이란은 이에 대응하고자 지난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의 압돌레자 샤흐라이 장군을 후티로 긴급히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음. 샤흐라이 장군은 과거에도 예멘에서 후티를 직접 지휘하며 깊은 관계를 맺은 인물. 그는 이란 곁에 남은 마지막 세력인 후티를 최대한 협조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라고 한 이란 관계자가 설명.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