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시] ‘칠석(七夕)’ 홍사성

보고싶다
일 년 내내 오늘만 생각하며 기다렸으니

보고싶다
더 기다리면 눈이 짓무를 것 같으니

보고싶다
그동안 애가 다 타도록 안부 궁금했으니

보고싶다
너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어디로든 가서

보고싶다
까마귀들이 이어준 다리가 아니라도

보고싶다
벼랑 끝이라 해도 천둥 내려친다 해도

보고싶다
다시 이별의 눈물 흘리게 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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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성

시인, '불교평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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