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칼럼

[이재명 대통령에 바란다] 전직 고교 교사의 4가지 당부…안보·교육·공정·복지 그리고 ‘가족·친인척 관리’

대통령이 국민의 모범이 되기 위해선 첫째도 둘째도 가족과 친인척 관리입니다. 이 또한 우리 모두 역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습니다. 불행했던 앞선 사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반드시 가족과 친인척 관리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소망합니다.(본문에서)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아시아엔=심형철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등 저자, 전 오금고 교사] 무엇보다 대한민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해피엔딩을 고대합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통치자가 아닌 지도자여야 합니다.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스스로 모범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항상 스스로를 의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대통령이길 바랍니다.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부터 퇴임하는 날까지 챙겨야 할 수많은 것들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을 네 가지로 정리하여 당부드립니다.

첫째, 튼실한 안보와 국방입니다. 우리는 지도자가 무능하고, 관리 집단이 부패하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였는지 역사를 통해 배웠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 도우며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후손들이 언젠가 통일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주국방의 초석을 닦아야 합니다. 자주국방은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고 함께해야만 이뤄낼 수 있는 목표이자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입니다. 또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국방의 의무 기간이 청춘을 낭비한 시간이었다고 후회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한 시간이었다고 자긍심을 가질 때 안보와 국방의 바탕이 다져질 수 있습니다.

둘째, 교육이 바로 서야 합니다. 교육이 바로 서려면 학교가 바로 서야 하고, 학교가 바로 서려면 교사가 바로 서야 합니다. 교사가 바로 서려면 학부모와 학생이 교사를 존중해야 합니다. 또한 교사가 존중받으려면 교사는 학생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가르침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학생의 거친 언행과 학부모의 민원 등 후환이 걱정되어 수업 시간에 자는 학생을 깨울 수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학생에게 주의를 줄 수도, 규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에게 잘못을 지적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셋째, 공정함을 바탕으로 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입니다. 사회적 지위가 신분이 아닌 사회, 노력한 만큼 부를 이룬 사람이 존경받되 경제적 약자가 무시 받지 않는 사회, 직업에 다른 차별과 남녀의 차별이 없는 사회, 이런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대통령이 가장 앞에 서야 합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모범이 되기 위해선 첫째도 둘째도 가족과 친인척 관리입니다. 이 또한 우리 모두 역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습니다. 불행했던 앞선 사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반드시 가족과 친인척 관리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소망합니다.

넷째, 맞춤형 복지의 확대입니다. 복지의 다양한 영역 중에서 특히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의료복지 서비스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약 20%가 65세 이상의 노인이고, 그중 약 22%가 독거노인입니다. 그 가운데 스스로 병원에 갈 수 없는 노인에게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필요합니다. 한꺼번에 의사의 숫자를 늘린다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단계별로 준비해야 합니다. ‘100세 시대’라는 건강 캠페인만으로 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진정한 복지 국가에서는 노인의 죽음이 외롭지 않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영원하고, 대통령의 임기는 5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여야가 서로를 존중하며 무릎을 맞대고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어깨는 무겁고 머리는 아프고 늘 고단한 자리입니다.

대통령께서 결정하는 모든 것의 기준이 정치적으로 유리한지 불리한지가 아니라 옳고 그름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모든 결정의 기준이 유불리가 될 때 그 끝은 결코 해피엔딩이 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의 해피엔딩을 고대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도 우리도 나도 해피엔딩이기 때문입니다

심형철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전 오금고 중국어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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