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고, 삼성 마이스터고 장학생 30명 합격

마이스터고 전환 이래 역대 최다…학생·교사·학교 3박자가 이뤄낸 성과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정성창)가 삼성그룹 마이스터고 장학생 최종 선발에서 2학년 재학생 30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전해졌다. 2010년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 최다 인원이 합격한 것이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27명과 삼성디스플레이 3명이다. 1학년 성적 상위 30% 이내로 교내 추천을 받아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신체검사(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진행 중)를 포함한 4개월 간의 엄정한 과정을 거쳐 합격했다.
장학생 선발 학생들은 내신 상위 30% 이내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2년간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설비엔지니어직으로 입사해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정성창 교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성실한 노력,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지도, 학교의 체계적인 진로 설계가 조화를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역량에 맞춰 반도체, 로봇, 연구개발,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마이스터고 개교 이후 13년간 누적 취업률 95.8%를 기록하며 꾸준히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6학년도 입학생 모집을 위한 1차 입학 설명회는 5월 17일 열렸으며 2차(6월 14일), 3차(7월 12일), 4차(8월 23일), 5차(9월 20일) 설명회가 예정되어 있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1954년 구미농업고등학교로 출발해 1976년 전자공업고등학교로 전환, 1977년 국립학교로 지정되었다. 2010년 전자 분야 한국형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이래, 산업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