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와 음악] ‘무화과나무 아래’ 이흔복

무화과나무 아래
침묵과 휴식 가운데
진리를 갈망하던
나타나엘을 본다
최후의 심판에서
미켈란젤로의 가죽을 들고 있는
나타나엘을 본다
나타나엘이여,
그대의 운명을 남이 안다는 건
끔찍한 일이거늘
그대의 운명을 그대가 안다는 것은
더욱 끔찍한 일이다
그대는 그대를 위해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

– 이흔복((1963~ ) 시집, ‘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 b,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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