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그곳 화단에 늦가을 감이 익어가고 있다.
참 보기 좋은 풍경이다.
농사로 먹고 사는 한적한 시골 마당에
감나무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다.
가뜩이나 부족한 일손으로 감이
제 어미나무를 떠나려면
좀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강남 감나무, 시골 감나무.
이들 모두 자연에 순응할 뿐 서로 다를 게 없다.
그런데…
이들이 달고 있는 저 감들이
과연 사람 손을 탈 수 있을까?
그리하여 한여름 천둥·번개,
비바람에 가을 햇볕 받아
한껏 잘 익은 열매를 사람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까?

나는 아무래도 ‘글쎄 일 것 같다’.
늦가을 보내고 겨우 내내
까치밥으로 남아도
나쁘지는 않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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