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칼럼

“만사 ‘온마음’으로···하다 보면 어느새”

굳게 닿힌 대문도 언젠간 열린다. 사람과 사람, 그 마음도 온맘을 다하면 마침내 활짝 열린다. 
[아시아엔=법현스님, 열린선원 원장] 네가 나를 살피고 지켜주면 나도 너를 살피고 지켜주마 하였더니 저는 저를 살피고 지킬 테니 어르신은 어르신을 살피고 지키셔요 하였더란다.

스스로를 지키고 살피는 것이 남을 지키고 살피는 것이다.
남을 지키고 살피는 것이 스스로를 지키고 살피는 것이다.

세계평화를 위해 한 몸 바치는 것, 아주 훌륭한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내 몸과 맘을 평화롭게 하고 함께 하는 가족의 몸과 맘을 살펴서 평화롭게 하는 것이 먼저이다.

스스로를 살피고 지키려면 온맘 되기를 늘 해야 한다. 남을 살피고 지키는 것도 온맘 되기를 늘 해야 한다.

상윳따니까야의 <세다까경>(Sedakasutta)의 이야기를 다듬었다. 평화 이야기는 덧붙인 것이다.

있는 자리에서 내 할 일 하고 스스로를 살피면서 이웃과 나라도 평화롭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할 일이다.

안에서는 못 해도 가정은 하지 못 해도 해야할 수도 있다. 그것은 쉽지도 않지만 오래가기는 더 어렵다. 본디는 없는 나로 우리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마음이란 것이 밑도 끝도 없어서 많은 것을 품어대니 하나로 모아지기도 한 곳으로 모으기도 어려워 온맘이 아니라 낱마음이 일쑤다.

낱맘을 힘써 온맘으로 뭉쳐놓으면 참 좋다. 온맘되기(satipatthaana) 하는 까닭이다. 금방, 자주 낱맘이 되므로 자주, 오래 온맘 되기 해야 한다. 세속의 이야기로는 “그미가 바라는 건”에서 찾아보면 알 수도 있을 터.

아! 되기는 하기, 하다 보면 어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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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현스님

열린선원 원장, 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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