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시] 김연수-김용재 부자사진전 ‘생명의 숨소리’


대학시절 이후 36년간 줄곧 한반도의 야생동물을 기록하고 있는 김연수 사진가는 야생동물보호학을 전공한 아들과 함께 자연다큐 유튜브 방송 를 개국한 데 이어 이번 사진전에선 인간의 무관심 속에 어렵게 생명을 이어가는 이 땅의 멸종위기종을 새로 선보인다.
한반도의 하늘과 땅, 습지와 바다에서 인간보다 앞서 살아온 자연의 친구들은 인간과 더불어 영원히 공존해야 할 생명의 동반자, 하지만 그들을 파괴하고 자연을 훼손한 댓가로 코로나19나 기후변화와 같은 재앙을 맞고 있는 게 아닌가.

세계 각국은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생물을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법적 보호조치를 하고 있지만, 그들의 숨소리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김연수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코로나19로 인간의 숨소리가 약해지고 있지만, 인간을 제외한 뭇 생명은 굳건하게 숨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칠 줄 모르고 질주하던 오만한 인간들은 이제서야 주변의 이웃들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