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는 오늘, 매일매일이 예수님 탄생의 날, 매일매일이 십자가에서 모든 문제 끝내신 날, 매일매일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날, 매일매일이 그리스도의 날, 매일매일이 ‘메리 크리스마스’이길 바란다.
예수사랑교회는 지난 22일 새 예배당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두명이 처음 시작한 예배가 16년이 지난 수많은 신도들이 함께 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그러나 성장이 중요한 게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를 늘 생각하고 깨닫는 거다.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면 그만큼 할 수 있는 몫도, 역할도 커진다. 우리는 그걸 찾아내야 하며 그 길을 찾아갈 것이다.

교회와 목회자들이 돈을 좋아한다. 나 역시 한때 그랬다. 돈이 있으면 하나님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알게 됐다. 하나님은 돈으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 사랑으로, 성령으로 일하시는 분이란 사실을···. 하나님 일에 필요한 것이 돈이면 돈, 사람이면 사람을 보내주신다는 것을···.
우리 예수사랑교회가 이 새로운 예배처에서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렘넌트들을 찾아나서 선교하는 일이다. 이사야서 6장 13절에 따르면 ‘거룩한 씨’ 또는 ‘그루터기’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렘넌트를 찾아나서 그들을 껴안고, 그들이 역사와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도록 도와주고 함께 하는 일이다.
2000년 전 오늘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짧은 공생애를 십자가에서 마치고 부활하신 뜻이 뭔가 생각하는 오늘이 되길 바란다. 그럴 때, 진정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우리는 기뻐 외칠 수 있지 않겠는가?
혼돈과 공허로 끌고 가는 인간세상에서 진정 우리를 구할 분은 누구인가? 2000년 전 오신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이 시대의 방주로 하나님이 원하셔서 세우고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는 것이 바로 예수사랑교회의 책임이요 사명이다. 한국교회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 몫을 제대로 행하고 있는지 차분히 돌아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