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첫 함박눈 펑펑···새하얗게 뒤덮인 혜화동 뒷골목


첫눈 생각
김재진
입김만으로도따뜻할 수 있다면 좋겠다
기다리는 눈은 안 오고 손가락만 시린 밤
네 가슴속으로 내려가
너를 깨울 수만 있다면 나는
더 깊은 곳 어디라도 내려갈 수 있다
종소리에 놀란 네가 잠에서 깨고
잠옷바람으로 언뜻 창 밖을 내다볼 때
첫눈 되어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색하며 기뻐하는 너를 위해
이 세상 어디라도 쌓일 수만 있다면 좋겠다
햇빛에 녹지 않는 응달이 되어
오래도록 네 눈길 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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