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봉군의 일상터치] 첫아이 낳던 날, 수십년 지나도 남는 후회

그림 장봉군

자연분만으로 첫아이를 낳자마자 병원에서는 포경수술을 하라고 했다. 멋모르고 수술을 허락했는데, 그 후로 후회가 막심이다. 지금 생각하면 다 장삿속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기억으로는 마취도 하지 않고 수술했던 것 같다. 세상과 처음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엄청난 쇼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내면의 충격으로 남았을 수도 있다.

요즘은 통증에 따른 스트레스가 크고 여러 의학적 이유 때문에 신생아 포경수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때도 상식적으로는 좋을 것 같지 않아 찜찜했지만, 스물일곱에 결혼해 첫아이를 낳았을 때 내 나이가 스물여덟이었으니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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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군

시사만평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전 '문화일보' '한겨레' 만평 작가,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1·2' 일러스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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