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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태국 정상,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국경 갈등 해법 논의

2026년 5월 7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48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3자 회담을 가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왼쪽),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가운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사진=신화사/연합뉴스>
[아시아엔=차이 소팔 캄보디아 뉴스 디렉터]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5월 7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48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국 국경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의 회동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이다. 앞서 4월 23일 태국은 2001년 캄보디아와 체결한 ‘중첩해역’ 공동관리 협정을 파기하면서, 양국 긴장이 재차 고조됐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의 3자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는 긴장 완화와 평화적 대화를 원한다”며 “기존 국경 합의의 전면 이행과 ASEAN 옵서버팀(AOT)의 권한 및 역할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3자 회담을 통해 신뢰 구축 조치와 지속가능한 평화,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프레임 워크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태국 새 정부 출범 이후의 양국 공동국경위원회(JBC), 일반국경위원회(GBC), 지역국경위원회(RBC) 등 기존 양자 협의체 재가동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후 외교장관급 실무 협의를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 설명했다.

캄보디아 국영방송에 따르면 훈 마넷 총리는 아세안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의장국 필리핀의 중재에 감사를 표하며 “휴전과 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선 AOT의 역할이 중요하며, 캄보디아는 이들의 활동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간 부문의 교류 확대가 양국 간 신뢰 회복 및 상호이해 증진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훈 마넷 총리는 “국경은 무력이나 한 국가의 자의에 따라 변경될 수 없다”며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공동성명과 JBC 체제 하의 국경 실사 및 획정 작업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해당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된다면 국경과 관련된 불공정 관행이 종식될 것이며, 국제법과 기존 조약·합의에 의거해 양국의 주권이 존중받을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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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소팔(Chhay Sophal)

캄보디아 특파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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