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이 한 걸음 물러서고
하늘이 한 겹 더 깊어졌다
서리 맞은 국화 한 송이
늦게 피어 노랗게 웃는 계절
강물은 오래된 노래인 듯
몸 낮춰 흘러가고
괜히 바쁜 척하던 날들은
되레 부끄럽기만 하다
높은 산에 올라야
넓은 세상 보인다 했던가
그리 대단한 것도 없고
그리 미운 것도 없다
짓누르던 욕심들
국화주 석 잔으로 씻어내고
아직 못 버린 마음은
흰 구름에 띄워보내는 하루다
▼ 아시아엔 후원계좌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아시아엔과 아시아 저널리즘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은행 1005-601-878699 (주식회사 아자미디어앤컬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