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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20250707] ‘희토류 장악’ 중국, 지하수 오염에 유해 물질 노출

1. 중국 유치원생 20여명 ‘납중독 파문’
–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한 유치원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 뿌리 부분이 까매지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 원생들이 단체 납중독 진단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음. 7일 홍성신문과 지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간쑤성 톈수이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혈중 납 농도가 정상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는 진단을 받았음.
– 앞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구토, 어지럼증, 복통, 탈모, 과민반응, 흰머리, 치아 변색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을 보이자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받은 인원은 20여명으로 파악. 한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세 딸이 흰머리가 나고, 치아에 검은 부분이 생겨 병원에 갔다”면서 “검사 결과 혈중 납 농도가 284.9㎍/ℓ인 납중독 상태로 나왔다”고 밝혔음.
– 유치원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의 종합병원인 시안시중심의원에서 검사받은 다수의 원생은 혈중 납 농도가 200∼500㎍/ℓ에 달했음. 중국 당국이 밝힌 어린이 기준 정상 혈중 납 농도는 100㎍/ℓ 이하. 미국 질병통제센터 기준으로는 50㎍/ℓ만 넘어도 납중독으로 봄. 일부 학부모들은 유치원 소재지인 톈수이시의 일반 병원에서는 혈중 납 농도가 정상이라고 통보받았다면서 검사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음.
– 입원한 어린이는 최소 19명으로, 현재까지 제독(除毒)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음. 일부 학부모는 과거에도 자녀가 급식을 먹고 구토와 복통 등 증상을 보인 적이 있었다고 주장. 교사들은 항의하는 학부모들에게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두통과 메스꺼움 증상을 느꼈으나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음. 현지 당국은 조사 결과 급식으로 나온 삼색 대추설기와 옥수수 소시지 롤 등 일부 식품에서 첨가제가 초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3일 발표.
– 앞서 당국은 식품, 수돗물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200여건의 샘플이 간쑤성 질병 당국으로 보내져 검사가 다시 진행 중. 지무뉴스는 이날 논평을 통해 “문제가 된 음식들은 일반적으로 특정 유치원에만 공급된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슈퍼마켓이나 식당 등 다른 곳 등지에서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 등을 당국이 적시에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

중국의 한 희토류 광산 <사진=EPA/연합뉴스>

2. ‘희토류 장악’ 중국, 지하수 오염에 유해 물질 노출
–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중국이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파괴를 수반하는 희토류 탓에 피해가 적지 않다고 보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희토류 생산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데다가 1990년대 들어선 아예 자국의 희토류 생산과 정제 시설을 폐쇄하고 있지만, 중국은 환경 파괴를 사실상 묵인했기 때문.
– 중국 정부도 지난 2012년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희토류 채굴로 산사태와 하천오염, 환경 재난이 발생했고, 국민 건강과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자인. 가장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곳은 내몽골 자치구 고비 사막 남단에 위치한 산업도시 바오터우. ‘세계 희토류 산업의 수도’로 불리는 이 도시는 수십년간 부실하게 규제된 희토류 생산 때문에 20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음. 희토류 생산 과정에서 남은 폐기물을 방류하는 인공호수에서 납과 카드뮴 등 각종 독성 물질과 방사성 토륨이 지하수로 스며들고, 이 같은 성분들이 먼지가 돼 대기로 확산.
– 내몽골 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지난 1월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공 호수에 가까울수록 오염이 심하고 환경 및 생태학적인 위험이 높다고 경고. 인공 호수는 바오터우 북쪽 11km 지점에 위치. 또한 바오터우에서 130km 떨어진 고비사막의 희토류 광산에서도 방사성 토륨이 폐수와 먼지 형태로 배출되고 있음. 2003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희토류 오염으로 인한 아동의 지능발달 장애 사례가 확인.
– 중국도 10여년 전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 희토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 정화에 나섰음. 바오터우의 경우 인공 호수 주변에 위치했던 주거지역이 오염이 덜한 지역으로 옮겨졌고, 인공호수 주변 제방에는 누수 방지를 위한 콘크리트 배수로가 설치. 그러나 인공 호수에서 배출되는 먼지는 여전히 해결이 어려운 상황.
– 중국은 희토류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토륨을 별도로 보관하지 않고 그대로 인공 호수에 폐기. 다른 국가에선 방사성 토륨을 별도 저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의무. 바오터우에서는 이보다도 훨씬 많은 양의 토륨 먼지가 발생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지적. 오히려 중국 당국은 희토류와 관련한 환경 오염에 대한 언론 보도를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음.

3. ‘중러 정상 불참’ 브릭스 정상회의, 미국 ‘이란 타격’ ‘관세’ 규탄
– 러시아와 중국 등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CIS) 회원국들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타격과 광범위한 관세부과 정책을 강하게 비판. 11개 브릭스 회원국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 마련된 특별 행사장에서 열린 17차 정상회의에서 사전 조율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브라질 언론 G1·폴랴지상파울루와 AFP·로이터통신이 보도.
– 선언문에서 브릭스 정상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감시 하에 있는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무차별적으로 인상한 관세 부과”에 따른 글로벌 교역 질서 교란을 경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세계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사실상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지만, 선언문 자체에 ‘트럼프’를 적시하진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음.
– 브릭스는 또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있는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브릭스판 세계은행’이라고 불리는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NDB) 내에서의 자금조달 비용 인하·투자 촉진을 위한 보증 이니셔티브 시범 운영 계획을 전폭 지지하기로 했음.
– 7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다자간 외교 무대는 10여년 넘게 5개국(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어오던 회원국 규모를 11개국(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인도네시아 합류)으로 불린 뒤 처음 마련. 이번 정상회의 개최국인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브릭스 회원국의 달러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세계 경제의 약 39% 상당.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G7의 경우 55%를 넘는 것으로 추산. 또 브릭스 국가들은 전 세계 희토류 광물 매장량의 약 72%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유 생산량의 43.6%를 보유.
– 이번 회의는 그러나 주요국 정상의 대면 회의 불참으로 국제사회의 주목도가 다소 떨어졌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후 처음으로 브릭스 정상회의를 건너뛰었고,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 대상에 오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 연설로 대체. 브라질은 ICC 가입국. 중국에선 리창 국무원 총리가,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각각 자국 정부를 대표해 자리.

4. 이스라엘-하마스, 카타르에서 휴전 협상 개시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카타르에서 6일(현지시간) 휴전 협상을 개시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첫 회담을 마쳤음.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 대표단은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간접 방식으로 휴전 협상을 개시. 한 팔레스타인 당국자는 AFP에 협상이 “(휴전 이행과 관련한) 메커니즘의 적용과 인질 교환에 관한 것이며, 중재자들을 통해 입장이 교환되고 있다”고 말했음.
– 그러나 양측은 첫 회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은 이튿날인 7일 새벽 휴전 협상 1차 회담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종료됐다고 전했음. 이들은 그러면서 도하에 파견된 이스라엘 측 대표단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주장.
–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양측에 휴전을 압박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주 중에 하마스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음.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협상의 진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음.
– 앞서 하마스는 이번 협상을 앞두고 제시한 수정 휴전안에서 이스라엘에 60일간 휴전과 더불어 이스라엘 생존 인질 10여명 및 인질 시신 여러 구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죄수와 교환하는 방안을 제안. 이에 더해 이스라엘군을 지난 3월 휴전 협상 결렬 시점 이전 위치로 철수시키는 방안과 유엔(UN) 주도의 가자지구 구호 활동 재개, 그리고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이집트 라파 국경 통행로를 개방해달라는 요구도 수정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음. 이러한 하마스 측 수정안에 네타냐후 총리실은 일단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

5. “‘지도부 5% 생존’ 하마스, 가자지구 통치력 대부분 상실”
–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80%가량 상실했다는 하마스 보안군 고위 장교의 주장이 나왔다고 B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 장교는 BBC에 음성 메시지를 통해 지난 수개월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마스의 지휘 및 통제 시스템이 붕괴했고, 지도부의 95%가 사망했다고 말했음.
– 가자전쟁 첫 주에 부상을 입어 임무에서는 물러난 상태라는 그는 “현실적으로 말하면, 안보 구조가 거의 남지 않으며 95%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지도부가 모두 사망했다”며 “현역에 있던 인물들도 모두 전사했다”고 전했음.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가자전쟁을 촉발한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맞서 게릴라전을 벌여왔음.
– 이 고위 장교는 하마스가 올해 초 이스라엘과의 57일간의 휴전 당시 정치·군사·안보 위원회를 재구성하며 조직을 재편성하려 시도했다고 전했음. 그러나 지난 3월 휴전 연장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남은 지휘 체계도 공격했고, 하마스는 혼란에 빠졌다고 함. 이 장교는 “보안 상황에 대해 확실히 말하자면, 완전히 무너졌다. 어디에도 통제가 없다”라고 말했음. 치안도 완전히 무너졌다고 이 장교는 덧붙였음.
– 그는 “사람들이 하마스의 가장 강력한 보안 기관인 ‘안사르’를 약탈했고 매트리스, 심지어 (건물의) 아연판까지 모든 것을 훔쳤지만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다”라며 “경찰도, 보안군도 없었다”라고 전했음. 이어 “하마스의 통제력은 ‘제로'(0)이다. 리더십도, 지휘도, 소통도 없다”라며 “월급은 밀리고, 받는다고 해도 쓸 수도 없다. 월급을 받으려다 죽는 사람도 있다. 완전 붕괴 상태다”라고 부연. 이 장교는 치안 공백 상황에서 지역 부족과 연계된 무장 단체가 점차 영향력을 얻고 있다고도 전했음.
– 이들 단체는 자금과 무기,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남부를 중심으로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음. 이 중 가장 주목받는 단체는 베두인족 출신의 야세르 야부 샤바브가 이끄는 조직으로, 최근 이스라엘이 이 조직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음. 이 장교는 하마스가 야부 샤바브에 거액의 현상금을 걸었다며, 이는 그가 적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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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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