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시] ‘무위’ 김제현 “비바람에 젖는 날이 많지만 언젠간 개이리란다”

겨울비 내리는 캠퍼스

비가 온다
오기로니

바람이 분다
불기로니

지상은 비바람에
젖는 날이 많지만

언젠간 개이리란다
그러나 개이느니

 

# 감상노트

비는 왜 오고 바람은 왜 부는가. 인공지능에게 묻지 말 것. 무위라 하지 않는가. 그저 비가 오면 오는 것이고, 바람이 불면 부는 것. 눈이 오는가. 바람 불고 천둥치는가. 가문 날은 가고 젖은 날이 오는가. 그러나 개이느니! 변하지 않는 건 없다는 것만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 무상(無常)이다.
(홍성란 시인 · 유심시조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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