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시] ‘그대 속의 나’ 박노해 “첫마음 밝혀 들고 길 찾는 사람 하나”

수많은 밤하늘 별 중에
내 별 하나 떠 있다
시린 가슴 떨고 있는 별 하나
수많은 세상의 나무 중에
내 나무 하나 서 있다
묵묵히 언 겨울나무 하나
수많은 숲 속의 짐승 중에
나 닮은 짐승 하나 울고 있다
동굴 속에 상처 핥는 짐승 하나
수많은 지상의 사람 중에
내 사람 하나 가고 있다
첫마음 밝혀 들고 길 찾는 사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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