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희

  • 문화

    [오늘의 시] ‘바람의 말’ 하순희 “누군가 나는 누군가”

    누군가 나는 누군가? 저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나일까? 저 모습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나일까?   밤새도록 온 세상을 돌아다닌 하얀 아침 누군가 나는 누군가 발가락이 저리다 아무도 잡을 수 없는 빈 시간 그 언저리   # 감상노트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고요히 머물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꽃잎을 흔들어 떨구고 성난 파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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