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선 안전검사·구조훈련 강화

대만이 세월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선박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대만 교통부는 21일 입법원(국회) 교통위원회 보고에서 여객선 등을 대상으로 한 정기 현장 안전검사와 비상 시 대비 선상 구조훈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연간 6% 수준인 선박 현장 안전검사 비율을 20%까지 높일 예정이다.

여객선 내 승객 안전 조치도 강화된다. 교통부는 여객선 승무원과 선원이 비상 상황 대응법을 충분히 훈련했는지를 수시 점검하고, 승객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보강할 방침이다.

당국은 조만간 여객선 운항사 대표 회의를 개최해 이런 방침을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대만에선 연간 1만 9천 회가량 여객선 등 정기성 선박이 운항되고 이를 이용하는 연인원은 250만여 명 정도다.

예쾅스(葉匡時) 대만 교통부장(장관)은 “차량과 여객을 동시 운송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 특히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실질적인 안전 점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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