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터키, 자유무역협정 체결

말레이시아와 터키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 2018년까지 양국 간 무역규모를 5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스타파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산업·무역장관과 니하트 제이벡치 터키 경제장관은 17일 앙카라에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간 무역협정(MTFTA)에 서명했다.

MTFTA는 양국 국회의 비준을 거치는 즉시 발효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양자 간 FTA 체결은 일본, 파키스탄, 뉴질랜드, 칠레, 인도, 호주에 이어 7번째다.

말레이시아와 터키는 FTA가 발효되면 상호 관세장벽 철폐 등으로 양국 간 무역 규모가 지난 11억 달러에서 2018년 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전자제품과 고무, 화학제품, 기계, 목재, 가죽 등의 수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으며 터키는 농산물과 식품, 광물 등에 대한 관세 폐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르도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와의 관계 증진을 통해 “경제·무역 관계에서 점점 중요성이 커지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유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작 총리는 MTFTA가 중소기업과 서비스, 농업, 식품, 보건, 에너지,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적·기술적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줄 것”이라며 경제계가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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