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승용차 판매량, 경기침체로 2년 연속 감소

인도 승용차 판매량이 경기침체 등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도 언론은 11일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가 지난달 종료된 2013∼14 회계연도 승용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직전 회계연도에 비해 4.59% 줄어든 230만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트럭과 화물차를 비롯한 상용차 판매량도 16%나 급감했다.

인도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2∼13 회계연도에 10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이는 성장률 둔화세와 이자율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13∼14 회계연도에도 직전 회계연도와 같은 5%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된다.

비크람 키를로스카르 SIAM 회장은 “현 회계연도에는 자동차 판매량이 다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총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전반적인 경기개선 조짐이 나타나 자동차 판매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시작된 총선은 9단계에 걸쳐 다음달 12일 종료된다. 같은달 16일 개표되면 새 정부 구성작업이 시작된다. 이번 총선에선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집권 국민회의당을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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