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프간 대선서도 대규모 부정 가능성”

최근 치러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에서도 2009년 대선 때 못지않은 대규모 부정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선거 이의신청접수위원회의 압둘 사타르 사다트 위원장은 9일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도 적잖은 부정이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위원회는 이번에 3천건이 넘는 이의신청을 받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2009년 대선 때는 2800여건이 접수됐다. 이의신청은 아프간 선거법상 투표 종료 직후 48시간 동안 받게 돼 있으며 증거부족 등 요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기각된다. 사타트 위원장은 “접수받은 이의신청 대다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관련된 것으로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직전 대선때처럼 대신 기표한 투표용지를 무더기로 투표함에 넣는 행위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12일부터 주별 개표 잠정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계획상으로는 24일 전체 잠정결과, 다음달 14일 최종결과를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과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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