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혁개방 때 건축물 붕괴 잇따라 “왜?”
최근 저장성(浙江省)의 5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1980년대 이후 지어진 건축물의 안전성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관영 <신화(新?)통신>은 “2009년 이후 1980~9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의 붕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2009년 8월 4일 허베이성(河北省) 스자좡시(石家庄市)에 위치한 2층짜리 건물이 우중에 무너져 17명이 사망했으며 같은해 9월 5일 닝보시(?波市)의 5층짜리 주택단지가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2012년 12월 16일에는 지은 지 20여년 된 닝보시 장둥구(江??)의 2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사상자 2명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3월말에닌 저장성 샤오싱시(??市) 청웨구(越城?)의 90년대 초 지은 4층짜리 주택단지가 붕괴됐다. 지난 4일 저장성 펑화시(奉化市)에서 무너진 건축물도 지은지 20년밖에 안 됐다.
신화통신은 2010년 중국 주택도시건설부 처우바오싱(仇保?) 부부장이 “중국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신축건물이 생성되는 국가이지만 이들 건축물의 수명은 단지 25~30년”이라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중국의 ‘민간용 건축설계 통칙’에 따르면 일반 건축물은 50~100년의 내구성을 갖춰야 하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건축물의 수명이 짧은 이유에 대해 중국의 경제가 고속 발전시기 공사규범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고 건축자재도 비용 절감을 위해 싼 자재가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항저우(杭州)토목건축학회 양쉬웨이(?旭?) 부비서장은 “80~90년대 시장경제가 태동하던 시기에 공사 시스템이 건축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다보니 건축지식만 배운 사람이 공사에 투입되기도 했다”며 “이는 논에다가 공사 철근을 세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또 “일부 공사현장에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철근이나 시멘트를 사용할 곳을 줄이거나 공정을 취소했으며 심지어 흙반죽을 시멘트 모르타르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며 “이같은 공정은 건축물의 질,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