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난사군도에 우체국 신설…실효지배 강화

베트남이 남중국해 분쟁도서 스프래틀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 중국명 난사군도)에 보건소와 학교에 이어 우체국을 개설, 실효지배를 한층 강화한다.

베트남소리방송(VOV)과 일간지 뚜오이쩨 등은 6일 정보통신부를 인용, 쯔엉사 지역 우체국 개설안이 응웬 떤 중 총리의 재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산하 체신청에 해군과 협력, 쯔엉사의 여러 섬에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고 이들 매체가 전했다.

쯔엉사 지역의 우편 서비스는 당초 해군 측이 현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추진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형태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 서비스 현장업무는 지역 주민들이 담당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앞서 쯔엉사 등이 자국령임을 확인하는 내용을 각급 학교 교과서에 수록하기로 하는 등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대한 권리를 적극 행사하고 있다.

베트남은 그동안 해당지역에 초등학교 교사를 신설하고 보건소와 전문인력을 잇따라 파견하는 등 분쟁도서에 대한 실효지배를 강화해왔다.

스프래틀리 군도는 베트남 외에 중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이 각각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 천연자원이 대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유권 분쟁도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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