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0일] 2006년 사담 후세인 처형
2006년 12월30일 사담 후세인 처형
2001년 9월11일 미국에서 동시다발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은 이라크가 알카에다를 지원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듬해 1월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를 이란, 북한과 함께 ‘악의 축 국가’라고 비난했다.
2002년부터 2003년 3월까지, 이라크는 유엔 감시 검증 사찰위원회의 무기 사찰을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미국의 무력 침공 위협도 받고 있었다. 사담 후세인은 그 와중에도 “(9·11 테러는) 미국이 스스로 부른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연설했다. 테러의 반(反)인륜성에 대해서는 전혀 비난하지 않고 미국의 중동 정책에만 원인을 돌린 것은 국제사회의 공분을 초래했다.
그렇게 2003년 3월 20일,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1441호를 근거로서 이라크 전쟁을 개시했다. 사담 후세인은 3년 이상 피해 다녔지만, 마침내 미군의 ‘붉은 새벽’ 작전으로 체포돼 전범 재판을 받았다.
2006년 11월 5일 1심 재판. 시아파 무슬림 학살에 대한 유죄가 인정돼 사형(교수형)선고를 받고 항소, 이라크 최고 항소법원이 12월26일 사형을 확정한다. 그런데 나흘만인 2006년 12월 30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이라크 형법에서는 ▲이슬람 명절기간에 사형집행을 금지하고 ▲확정판결 이후 최소 30일 이후 집행하며 ▲휴일에는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등의 법령과 관습, 제도가 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이?무시된 채 사형이 집행됐다.?시신은 고향인 티그리티 근처에 매장됐다.
2003 中 지구공간탐사 위성 탄처 1호 발사 성공
2003년 12월30일 새벽 3시 중국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발사기지에서 지구공간 탐사위성 ‘탄천(探測) 1호’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중국이 지금껏 발사한 위성 중 지구에서 가장 먼 고도의 궤도를 운행하는 위성이 성공리에 발사되는 순간이었다.
탄천 1호는 중국이 유럽우주국(ESA)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2개의 별 프로젝트(雙星計劃)’ 중 첫 위성이었다.
중국은 지난 1996년 10월 이후 33번 연속위성과 유·무인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탄천 1호 위성은 28.5도 기울기로 고도 7만8051km에서 550km 사이의 지구 궤도를 운행하면서 ▲지구의 자장과 대기 및 공간 환경 연구 ▲우주 폭풍의 발생과 발달에 대한?3차원적 탐사 등을 목표로?발사됐다.
1965년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취임
1965년 12월30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Edralin Marcos)가 필리핀 제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1949년 하원의원, 1959년 상원의원, 1963년 상원의장에 이어, 1965년 국민당 공천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 후 1969년, 1973년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베니그노 아키노 의원의 암살사건으로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 1986년 대통령 선거에서?부정이 자행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군부의 반란과 이에 호응한 전 국민의 의거에 의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사치의 대명사로 불리는?부인 이멜다와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1989년 9월28일 망명지에서 숨졌다.
1896년 필리핀 독립운동?영웅 호세 리살 처형되다
호세 리살은 부유한 지주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폭넓은 고등교육을 받았고, 문예에 능했으며, 건축과 경제, 인류학, 사회학, 무술과 펜싱, 사격에도 조예가 깊었고 11개 언어를 구사했다.
스페인 식민통치하에 얼마든지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식민통치를 받던 조국 필리핀 독립을 위해 스페인에 맞선다.
1892년 필리핀연맹을 결성, 다각도의 독립운동을 벌이자 바로 그해 스페인 식민당국은 그를 체포해 다피탄 섬으로 유형을 보냈다. 이곳에서 각종 교육사업에 매진했다.
스페인 식민정권은 그러나 1896년 민족주의 비밀 결사단체인 카티푸난 폭동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체포, 35살의 호세 리살을 공개 처형한다.
그러나 그의 죽음으로 필리핀 독립운동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필리핀 국민들은 그가 처형된 12월30일을 ‘호세 리살의 날’로 기념한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로하스 거리에는 그를 기념해 세운 리살 공원과 그의 동상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