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병사 유괴 살해
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병사 1명을 요르단강 서안의 어느 마을로 유괴해 살해했다고 이스라엘 정보국이 21일 발표했다.
정보국은 그가 테러 활동으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자신의 동생을 이 시신과 교환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살인 사건으로 지난 7월 약 5년만에 재개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담이 경색될 우려가 짙다.
이 회담은 지난달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군의 기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수 명이 사망한 데 팔레스타인 측이 항의해 한 차례 회담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 20세의 이스라엘 병사는 20일 실종돼 이스라엘 군은 그를 수색한 끝에 서안 북부 콸킬리야 시 부근 베이트아민 촌의 니달 아마르(42)라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검거하게 됐다고 이스라엘 국내 보안기관 신베트는 발표했다.
아마르는 이 병사 토메르 하잔 병장을 중부 이스라엘 바트얌의 한 식당에서 같이 일해 아는 사이였다.
그는 이 병사를 택시에 태우고 들판으로 가서 그를 죽인 뒤 시체를 한 우물에 넣어 두었다고 신베트는 말했다.
아마르는 그 시체를 2003년 몇 차례의 테러 활동으로 투옥 중인 자신의 동생과 교환하려 했다고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