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랍국가와 ‘경제협력’ 강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닝샤(寧夏)후이족자치구에서 개막한 중국-아랍국가경제박람회에 축하편지를 보내는 등 행보를 통해 아랍국가와의 관계 강화 의도를 드러냈다.
15일 중국 관영매체는 최근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시 주석이 이날 닝샤 인촨에서 개막한 2013 중국-아랍국가경제박람회에 직접 축하편지를 보냈다고 대서특필했다.
시 주석은 편지에서 “중국은 아랍 국가들과의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을 기초로 정치·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통해 중국과 아랍 국가 인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함께 번영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국 지도부는 서열 4위인 위정성(兪正聲)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협 주석을 개막식에 직접 파견해 축하 연설을 하게 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닷새 간 열리게 될 이 경제박람회는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등 아랍 국가들을 포함해 약 70개국에서 온 7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 박람회는 중국 상무부를 포함해 여러 기관이 공동 주최한 행사로 지난 2010년부터 인촨시에서? 개최된 연례행사다. 수년 간 지속된 행사에 중국 새 지도부가 큰 관심을 보인 것은 ‘후이족 주요 거주지, 이슬람교도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지역’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아랍 국가의 자본 유입을 독려하고, 아랍 지역과 중국의 교역 창구로서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