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연쇄 폭탄테러…’분파주의’ 우려
이라크에서 2일(현지시간) 잇단 폭탄테러와 총격으로 최소 56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
아직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대부분 공격이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일어나 알카에다와 연계된 수니파 민병대들의 행위로 추정된다.
이라크 전역에서는 전날에도 40명 이상 살해됐다.
유엔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지난 한 달간 폭탄공격 등으로 761명이 숨지고 177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돼 극심한 분파주의적 유혈사태의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바그다드 북부 샤아브에서는 이날 상업지구에 주차된 2대의 차량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관 한 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슐라에서는 시장에서 첫 폭탄이 터진 후 구조대가 도착하자 2번째 폭탄이 터져 민간인 10명과 경찰관 2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바그다드 서부 카마리야의 시장에서도 차량 폭탄으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으며 바그다드 남부 도라에서는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그 밖에 아미리야, 후리야, 아부그라이브, 바스라 등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바아지에서는 치안군과 민병대의 총격전으로 경찰관 4명과 민병대 7명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