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남중국해 분쟁, 정치적 해결해야”

방중 쯔엉 떤 상 베트남주석과 회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9일 방중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양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과 상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약 3시간 동안 회담하면서 남중국해 영토분쟁 해소방안과 우호관계 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베트남은 역사와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자세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해결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중국해 문제로 양국관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양국간 공동발전과 협력확대의 기초위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제를 복잡하게 하거나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는 일방적인 행동을 피해야 하며 양자간 우호적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남중국해 분쟁을 국제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시 주석은 베이부만(통킹만) 공동해양 조사를 가급적 이른 시일에 시행하기 바란다며 베이부 만 입구 외곽 해역의 경계획정과 공공개발을 위한 양국 실무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 주석은 이에대해 베트남은 양국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관련 문제들을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적절히 처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은 베이부만 입구 외곽해역의 공동개발과 경계획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상과 해상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공동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신삼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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