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반군, 카불공항에 자폭테러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중무장한 탈레반 반군 7명이 10일(현지시간) 오전 카불공항을 공격하다 모두 숨졌다.
민간인 2명도 다쳤으나 정부군이나 경찰 사상자는 없다고 아프간 내무부는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카불 주민들이 아침기도를 마칠 무렵인 오전 4시30분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탈레반 반군이 공항인근 건물에 진입, 공항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령부를 향해 유탄발사기(RPG) 등을 쏘면서 시작했다.
반군 7명 가운데 2명은 자살 폭탄의 폭발로 숨졌으며 나머지 5명은 경찰병력과의 교전 끝에 모두 사살됐다.
교전이 끝난 후 야쿠브 라술리 카불공항 대표는 “활주로는 손상되지 않았다”며 교전이 벌어지는 동안 폐쇄했던 공항 운영을 재개했다.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나토군 사령부를 겨냥해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밝혔으며 아프간 정부 주장과 달리 정부군과 외국군도 많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