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 공급하나
러시아가 시리아에 최신의 대공 미사일을 공급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엇갈린 추측들이 나돌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에 가까운 한 소식통은 러시아가 아직 이 미사일을 시리아에 보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무기들을 공급할 계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 레바논 신문은 앞서 아사드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미 S-300미사일들을 1차로 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가 막상 방송을 통해 보도됐을 때 아사드는 이 미사일들이 도착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러시아와 합의된 것은 모두 이행될 것이며 이미 그 일부가 이행되고 있다”고만 말하고 자세한 사항은 말하지 않았다.
이 미사일들이 시리아에 공급되는 것은 서방과 아사드에 반대하는 이 지역 국가들에게 중대한 우려사항이다.
이 첨단 미사일들은 서방 국가들이 앞으로 시리아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려 할 경우 이를 극히 어렵게 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과 터키 등 인접국가들의 영공 깊숙히 비행하는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서방측의 반대에도 그 무기가 이 지역에서 세력 균형을 안정시킨다며 이의 공급을 약속한 바 있다.
아사드의 강력한 우방인 러시아는 6월1일부터 유럽연합(EU)이 시리아 반군들에게 무기를 공급할 수 있게되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