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의장 사임…카다피 시대 인물 퇴출

모함메드 알 메가리프 리비아 의회 의장은 28일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집권 당시 고위 관리들을 지낸 인물들의 재등용 금지법 시행으로 사임했다.

지난 6일 통과된 ‘정치 격리법’은 2011년 민중 봉기에서 맡은 역할과 관계없이 카다피 집권 40여 년 동안 정부 관리를 지낸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내쫓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1980년 인도 주재 대사를 지낸 알 메가리프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사임을 발표했다.

알 메가리프 의장은 무장세력의 지지를 받은 일부 의원들의 득세를 비판하며 아직 만연한 보복과 적대, 혐오 등을 포함한 카다피 시대 음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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