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다음달 예정 대선후보 8인 확정

8명 후보명단 확정…5명은 친(親) 하메네이 후보

이란 선거당국이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78) 전 대통령의 후보 자격을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란 내무부는 21일(현지시간) 중도파의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측근인 에스판디아르 라힘 마샤이(52) 전 비서실장이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그러나 이들이 후보 적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중도파와 개혁파 진영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오는 8월이면 79세가 되는 고령이라는 점에서 출마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내놨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는 8명의 후보가 출마하게 됐다. 후보 가운데 5명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가까운 보수 계열이며 2명은 중도보수, 1명은 개혁 성향의 후보로 평가된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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