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발사체 연속 발사…신형방사포 가능성

지난 18일 북한이 세 차례에 걸쳐 동해안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단거리 유도 미사일 발사한 가운데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관산반도 일대 마을에 북한주민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관산반도 일대 마을에 북한주민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18∼19일 이틀 연속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20일 오후에도 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9일 “북한이 어제에 이어 오늘 오후에도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해 동해 북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에도 오전 8∼11시에 2발, 오후 2∼3시에 1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연속해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해 3월 28∼29일 KN-02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발사장소는 원산 인근 호도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 단거리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인 KN-02 계열이거나 북한이 개발 중인 300㎜ 이상 방사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사체의 사거리가 백수십 ㎞ 이상으로 이 정도 사거리를 내는 북한군 무기는 KN-02의 개량형이거나 300㎜ 이상 방사포밖에 없기 때문이다.

KN-02는 구 소련제 단거리 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고체연료형 이동식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120㎞이나 개량형은 사거리가 1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 이상 방사포는 정확한 사거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10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300㎜ 이상 방사포를 시험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 수도권 이남 지역을 위협하는 새로운 무기체계의 등장을 의미한다.

군 당국이 전날 북한이 발사한 무기를 ‘유도탄’이라고 발표했다가 이날 ‘발사체’로 수정한 것도 300㎜ 이상 방사포일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어제는 300㎜ 이상 방사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유도탄이라고 했다가 그 가능성을 고려해 더 포괄적인 개념인 발사체로 명칭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KN-02계열 미사일에는 유도장치가 있지만 300㎜ 이상 방사포에는 유도기능이 없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3차 핵실험 직전인 지난 2월 1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3월15일에도 KN-02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비난하며 도발행동 중단과 남북대화 수용을 북한에 촉구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유도탄(발사체)을 발사하는 등 도발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음을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책임 있게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이 연속해서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실 회의를 열어 해당 부처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북한의 도발 의도를 파악하는데 주력했지만 구체적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김장수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북한의 이틀 연속 단거리 발사체 발사 사실을 즉각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추가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강화된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의 성명에서 “북한은 위협과 도발로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는 고립을 심화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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