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무장세력 ‘법무부 청사’ 포위
‘사흘째 업무 마비’ 외무부에 이어 두번째
리비아 정부 내 카다피 추종자들의 축출을 요구하는 무장괴한이 30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 시내 법무부 청사를 포위했다.
리비아 법무부 대변인 왈리드 벤 라브하는 “일부 무장괴한이 대공화기를 들고 법무부 청사를 포위했다”면서 “그들은 직원들의 퇴청과 청사 폐쇄를 요구했다”고 AFP 통신에 전했다.
한편 무장괴한들은 지난 28일부터 대공화기와 소총 등 중화기와 약 30대의 군용 트럭을 동원해 외무부 청사를 포위해 이날까지 사흘째 외무부의 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카다피 체제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새 정부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막는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게 이들의 요구 사항이다.
지난 3월에도 시위대가 카다피 지지자들의 요직 입각을 금지하는 법 제정을 요구하며 의원들을 의회에 가둬놓고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