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급자족 위해 새 땅 찾자”

북한이 파종기를 맞아 농업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민들에게 농경지 확대를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에 실린 ‘새땅을 적극 찾아 곡식을 심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현 시기 세계적인 식량 사정이 보다 긴장해진 조건에서 식량을 자급자족하자면 한평의 새땅이라도 더 많이 찾아 곡식을 심고 가꿔 나라 쌀독을 가득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모든 농촌들에서 농경지로 이용할 수 있는 땅을 모조리 찾아 개간하여 강냉이를 비롯한 곡식을 심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며 “논밭 가운데 있는 건물들을 산기슭에 옮기고 봄갈이를 다그쳐야 하며 필요없는 도로, 물길, 양수장을 정리하여 포전으로 만들어 곡식을 심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 “최근년간 많은 농촌들이 큰물 피해를 입은 것만큼 미처 복구하지 못한 대상들에 힘을 집중하여 그 흔적을 없애고 곡식심기를 다그쳐야 한다”며 “포전 약도를 놓고 큰물에 떠내려가거나 패인 땅, 산사태로 매몰된 땅을 구체적으로 조사 장악하고 원상복구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농업 부문의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새땅을 적극 찾아 더 많은 곡식을 심기 위한 전투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 애국의 열정을 다 바침으로써 공화국 창건 65돌, 조국해방전쟁 승리 60돌을 맞는 뜻깊은 올해의 알곡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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