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루산지진 ‘여진’ 확산

중국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 지진 이후 여진 발생이 심상찮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중국 지진국에 따르면 루산 지진이 발생한 이후 전날 오후 10시까지 모두 428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중 규모 5.0 이상도 4차례나 됐다.

이어 이날 새벽 1시 20분과 4시 51분에 야안시에서 각각 규모 3.2와 규모 3.0 여진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루산지진이 2008년 원촨(汶川) 대지진의 강력한 여진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전날 오후 6시 43분 쓰촨성 펑저우(彭州)시와 원촨현 경계지점에서도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

야안지역을 중심으로 일던 여진이 주변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야안시 동남부 도시인 쓰촨성 이빈(宜賓)시에서는 이날 오전 6시 10분, 12분, 57분에 각각 규모 4.8, 규모 4.2, 규모 3.1의 지진이 연속으로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채 추가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하고 지속적인 인명 구조와 이재민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루산지진 상황보고를 받고 지속적인 인명구조에 나설 것과 이재민 구호물자 공급, 추가 피해 방지 등에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전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루산지진 사망자는 196명, 실종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만1천470명, 이재민은 23만여명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단층이 파열된 길이는 33~40㎞에 달하고 산사태나 붕괴 피해가 난 지역도 703곳에 이르는 것으로 지진 전문기관들이 파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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