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다시 숲으로 가득 차도록”

'지구의 날'인 22일 예멘 사나 외곽 한 빈민가에서 11살 난 바삼 알리가 오염된 강에서 수영하고 있다. 지구의 날인 이날 세계 수백 개 국가에서 생태계에 대한 인식과 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사진=AP/뉴시스>

캘리포니아의 장대한 교목인 아메리카삼나무가 삼림녹화와 기후 변화 대처의 수단으로 복제돼 세계 곳곳에 식재될 예정이다.

지금은 비록 키 45cm에 불과하지만 이 실험실에서 생산된 나무들은 한 세기도 전에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벌채됐던 거목 3그루의 유전적 복제물이다. 신기하게도 잘려진 나무의 그루터기에서는 아직도 어린 가지가 자라나고 있다. 이 밑둥 가운데 필드브룩 그루터기로 이름 붙여진 것은 직경이 무려 10.7 m에 달한다. 이 나무는 4000살을 먹은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베어질 당시 이 나무는 높이가 40층 빌딩 키만 했다.

대천사 고대 나무 기록보관소라는 비영리 단체는 지구의 날인 22일 호주,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및 독일에 이 삼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지구가 다시 숲으로 가득 차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껏 살았던 나무 중 가장 크고, 가장 오래 되고 , 가장 상징적인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이 단체의 공동 창시자인 데이비드 밀러크는 말했다.

이 기록보관소는 70여 그루의 아메리카삼나무와 세쿼이아에서 나온 여러 성장 단계의 수천 복제물을 보관하고 있다. 이 두 종류 나무는 커서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다른 나무 몇 배나 흡수한다.

“미국 식목일인 26일 많은 나무들이 많은 단체들에 의해 심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 중 90%는 죽고 만다”고 밀러크는 말했다. “식목은 기분 좋은 일이다. 나무를 심은 뒤 스스로 잘 자라겠지 생각하고 그냥 가버리면 진짜 나무를 심은 것이 아니다.”

이 삼나무 묘목을 받은 사람들은 이들을 잘 보살피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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