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럽 최초 ‘아이슬란드’와 FTA

중국과 아이슬란드가 15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중국을 방문 중인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FTA에 공식 서명했다.

이는 양국이 FTA 체결 협상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중국이 유럽 국가와 FTA를 맺은 것은 아이슬란드가 처음이다.

중국은 아이슬란드와의 FTA를 발판 삼아 앞으로 북극 지방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나라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던 아이슬란드 역시 세계 2위 경제권인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경제 발전의 활로가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북극권 연안국 등으로 구성된 국제기관인 ‘북극평의회’의 옵서버국 지위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북극평의회는 북극 지역에서의 정책 결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아이슬란드를 비롯한 8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있다.

중국의 옵서버 가입 승인 여부는 다음 달 최종 승인된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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