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호텔 화재… 60여 명 사상

중국 후베이(湖北)성 샹양(襄陽)시의 한 호텔에서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14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지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현지 징헝스화위안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건물 2층의 PC방에서 시작된 불은 윗층 3~5층의 호텔로 옮겨 붙었고, 당시 54개 호텔방에 67명의 투숙객이 묵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시작된 지 약 두 시간 뒤인 8시30분께 진압됐고, 당국은 호텔 주인 등 주요 책임자를 억류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상자는 인근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5살 여아를 포함해 사망자 14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다.

한편 현지 소방 당국의 늑장 출동이 인명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중국 칭녠왕(靑年網)에 따르면 현지 주민 위안(袁)은 화재 호텔과 인근 소방대는 5분 거리인데 소방차는 화재가 발생한 지 반 시간 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또한 화재가 발생하자 당황한 투숙객들이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죽거나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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