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무, “핵합의 지키면 북한과 대화”

미국과 일본 외무장관은 14일 만약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이전의 합의 사항을 준수한다면 북한과 대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활용할 수 있는 분명한 활동 노선이 있다고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이것을 택하면 북한은 “우리가 준비된 파트너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라고 케리 장관은 말했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및 납치 외국인 귀환 조치 등에 관해 이전에 약속한 사항들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국 지도부와 만났던 케리 장관은 중국의 약속을 얻어내는 일은 중국과 북한의 역사적으로 강력한 군사 및 경제 유대 관계를 생각할 때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대 북한 조치와 관련해 “과거 수년 간의 사이클을 그저 다시 밟지 않기 위해서 지금 무슨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1990년대 이후 위반해온 여러 협상 합의안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우리는 신중하고 사려깊고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서 모든 옵션을 공개리에 내놓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그는 말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은 한국과 일본 두 동맹국 모두를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베이징에서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이 지역에서 미사일 방어망 계획을 축소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데 대해 이를 부연 설명했다. 미국의 기본적인 군사 계획이 논의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한 것이다.

북한 위협 때문에 괌에 배치된 지상 망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 방어망 요소들이 만약 위협이 더 이상 없게 되면 원래대로 해체되는 게 논리적이라고 그는 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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