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9일] 한국 인천공항 지구촌 향해 문 연 날(2001년)
2010년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검은 과부단 자살테러
2010년 3월 29일 오전 8시경(현지시간) 모스크바 체첸의 테러 단체인 캅카스 에미레이트는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자살폭탄 테러(러시아어 Взрывы в московском метро)를 저질렀다. 이 테러로 39명이 죽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이번 테러는 체첸과 북카프카스 등 러시아 남부에서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검은 과부(black widow)’ 테러단 소속인 두 명의 여성에 의해 자행됐다.
이들은 폭약이 장착된 허리띠를 차고 승객이 밀집한 지하철 객차에서 자폭했다. 검은 옷을 입고 테러를 감행해 ‘검은 과부’ 테러단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들의 테러는 분리 독립을 원하는 반군과 테러 조직을 발본색원했다고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허를 찔렀다. 진 바지에 검은 상의를 입은 여성 테러리스트들은 모스크바 일원에서 16건의 자살 폭탄 공격을 자행했으며 이 중 두 건은 비행기에서 발생했다.
이들 여성 자폭단(female bomber)이 처음 등장한 것은 체첸 전쟁 때였다. 당시 러시아군의 총격으로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은 폭탄을 안고 러시아군 사령관에게 돌진해 자신도 죽고 사령관도 죽였다. 이것이 검은 과부 테러단의 기원이었다. 이들은 음악회, 군중 집회장 등으로 점차 활동 지역을 넓혔다. 러시아 역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이었던 모스크바 극장 폭파 및 학교 인질 사건에도 이들이 가담했다. ‘검은 과부’의 영광을 처음 차지한 사람은 1985년 트럭을 몰고 이스라엘 병영으로 돌진한 16세의 팔레스타인 소녀였다. 1991년에는 인도의 라지브 간디 총리가 스리랑카의 ‘타밀 호랑이’ 테러 그룹과 연계된 여성 테러 그룹 ‘낙원의 새들’에 의해 피살됐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2001년 3월29일 새벽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공항’을 목표로 한 인천국제공항(仁川國際空港,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이 세계를 향해 문을 열었다. 총 7조8000여억 원이 투입된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1992년 첫 삽을 뜬지 8년4개월 만에 거두는 결실이다.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국제공항으로 대한민국 대부분의 국제선이 이곳을 통해 운항된다. 인천국제공항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있는 김포국제공항이 대한민국의 관문 공항의 역할을 담당했다.
김포국제공항과 달리 공항신도시가 공항과 다소 떨어져 있어서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다. 공항 운영은 1999년 2월1일 인천국제공항을 운영을 위해 설립된 인천국제공항공사(IIAC)에서 담당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폴라에어 카고가 이 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