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힌두교 최대 축제 ‘시바라트리’

“자야 샴부! 자야 샴부!(Jaya Shambho! 신에게 경배를)”

지난 10일 네팔에서 열린 시바라트리(Shivaratri) 축제에서 120만명의 사람들이 파슈파티나트(Pashupatinath) 사원을 들어가며 이렇게 외쳤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중심가에 있는 파슈파티나트(Pashupatinath) 사원은 힌두교인들에게는 유명한 성지순례 장소다. 모든 힌두교인들은 일생에 한번쯤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 사원을 가고 싶어 한다. 바그마티(Bagmati) 강변에 있는 이 사원은 호수 아래 잠겨 있던 카트만두에 사람들이 정착해 살면서 건설한 것이다.

올해 이 사원은 힌두교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다. 주말에는 수많은 서양 관광객들이 사원과 주변을 방문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4000명에 가까운 성자들이 거의 나체인 상태로 사원과 주변을 가득 메웠다.

지난 10일 이른 아침부터?늦은 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사원에 입장하기 위해 긴 행렬을 이뤘다. 몇몇 성자들은?네팔 정부가 제공한 마리화나를 피우기도 했다. 축제기간에는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이 임시로 허용된다.

네팔 정부가 이번 축제를 휴일로 정하면서 성소는 방문객들로 더욱 붐볐다.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사원 근처에도 갈 수 없을 정도였다. 네팔은 2008년 힌두 왕국(Hindu Kingdom)에서 세속적인 나라로 변하면서 힌두사원 방문객들은 점점 더 많아졌다.

붐비는 곳은 카트만두 교외의 다른 시바(Shiva) 사원들도 마찬가지였다. 힌두교의 삼위신은 창조자인 브라마(Brahma), 조력자인 비시누(Vishnu), 파괴자인 시바(Shiva) 등이다.

최근 한 인구조사에 따르면, 네팔인 중 힌두교인은 81%다. 인접국인 인도는 전 세계에서 힌두교인이 가장 많다. 그러나 최근 일부 기독교 조직들이 네팔 힌두교도들을 개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힌두교 지도자들은 가난한 힌두교도를 개종하려는 시도들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의 종교지도자 스리스리 라비생커(Sri Sri Ravi Shanker)는 최근 네팔을 사흘간 방문한 자리에서?네팔 정치인이나 방송업체에 힌두교인들에 대한 개종 시도에 저항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원문은 아시아엔(The AsiaN) 영문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theasian.asia/archives/63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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