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서 버스 정면 충돌…60명 사상
“최소 11명 사망, 23명 중태”????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서 8일 여객버스 두대가 정면 충돌해 최소한 11명이 숨지는 등 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공안과 병원 소식통들을 인용, 이날 오전(현지시간) 중부 칸호아성 캄란 시 고속도로에서 버스 한대가 차선을 위반, 과속 주행하다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양쪽 버스 운전사 2명 등 모두 9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특히 부상자 49명 가운데 23명은 중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나자 공안과 구조대가 현장에 긴급 출동했으나 두 버스의 차체가 거의 완파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캄란종합병원도 의료진 65명을 긴급 동원해 중상자 치료에 나섰다.
캄란 시 당국은 사망자 유족과 중상자들에게 각각 200만 동(96달러)과 100만 동(48달러)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베트남에서는 교통관리체계 미비로 지난해에만 약 1만 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당국은 교통사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속 강화와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