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 화산 꿈틀
페라후 화산 500m 높이까지 재 뿜어올려 경계 상태?
인도네시아 과학자들이 7일 연기를 내뿜고 있는 자바 섬의 한 화산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마을 사람들과 관광객들에게 산 비탈에서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했다.
서 자바 주의 탕쿠반 페라후 산이 지난 4일부터 연기와 재를 500 m 상공 위까지 쏘아 올리고 있어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대상으로 지목됐다고 인도네시아 정부 화산 과학자인 헨드라 구나완이 말했다.
화산은 아직은 비탈 저 아래까지 암석 부스러기와 용암을 내보고 있지 않으며 인근 도시와 마을도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당국은 분화구로부터 1.5 km의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관광객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화산 정상 부근에 유독 가스가 밀집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2084 m 높이의 산은 자바에서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분화구 바로 가장자리까지 하이킹해서 올라 간 뒤 끓어 오르는 진창과 거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 화산은 지난 1983년 마지막으로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