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 마오이스트 반군 분쟁 재현되나
마오이스트 시위대가 6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깃발을 흔들며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네팔 4개 정당 대표들이 5월에서 6월에 걸쳐 실시되는 차기 정부를 세우기 위한 선거 때까지 킬 라지 레그미(Khil Raj Regmi) 네팔 대법원장을 수반으로 과도정부를 구성하기로 결정하자, 마오이스트들이 이에 항의하며 파업 및 시위를 주도했다.
네팔에서는 마오이스트들이 주도한 전국적인 파업으로 주요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돼 있다.
1996년 이후 정부군과 마오이스트 반군 사이의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만 약 1만 200명 이상에 이르고, 2003년 8월 평화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만 3000여 명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만이 실종됐는데, 2003-2004년 동안 보고된 실종자 수의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을 정도. 또한 4만 여명의 아이들이 지난 10년 동안 반군에 납치돼 무력분쟁에 투입됐다.